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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글로벌 '스타'기업 투자랩 내놨다 애플·에어비앤비·넷플릭스 등 포트폴리오…고객 지정수익률 도달시 현금성자산 전환

김시목 기자공개 2021-11-09 07:12:4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애플, 에어비앤비, 넷플릭스 등 글로벌 '스타(star)' 기업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을 내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PB(프라이빗뱅커)센터를 통해 ‘한국투자 글로벌스타랩’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소 가입액은 3000만원으로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약정된 운용 기간은 1년이지만 만기 시 선택에 따라 추가 연장되는 구조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이슈에도 여전히 주식시장의 흐름을 낙관적으로 보면서 상품을 기획했다. 가격 부담, 주식시장 상승 속도 둔화,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고 여전히 애널리스트들의 글로벌 기업 실적 전망치는 상향되는 점을 전제했다.

특히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더라도 경기확장 국면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대부분 국가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취하는 추세인 만큼 경제활동 재개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세계 경제의 우상향 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투자자산은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주식, ETP(ETF, ETN)가 핵심이다. 운용 개시일부터 5일 간 매수일 분할로 평균 단가를 최대한 분산시키는 효과를 노린다. 랩어카운트는 8개 종목을 유사한 비중으로 분할매수 후 보유한다. 종목당 10% 남짓한 비중이다.

운용 시작 후 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수익률 도달 시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한다. 가령 10% 수익률 달성 시 자산을 전환한다. 기본적으로 분할매수 후 포트폴리오를 유지하지만 운용역의 시장 변화 판단 시 운용 기간 중 투자 종목과 전략을 변경한다.

애플은 대표 포트폴리오 종목이다. 3분기 매출 834억달러, 영업이익 238억달러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맥북과 서비스 실적이 역대 최고 기록했다. 아이폰은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해 부진했지만 반등 여력 등 이익창출 관점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아시아 시장의 비약적 성장과 함께 제작 및 편성이 연기됐던 콘텐츠를 연말 공개하게 되면 추가 성장 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위드코로나 정책 트렌드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따른 호재에 기반했다.

프리미엄 기능성 스포츠웨어인 룰루레몬 애틀라티카, 게임 개발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유니티 소프트웨어 등은 유망 글로벌 기업도 투자 대상이다. 다양한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솔루션 선도 업체인 플러그 파워 역시 포트폴리오에 염두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기업 중 소수로 포트폴리오를 꾸린다고 보면 될 상품”이라며 “매크로 경제 전망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일으키는 곳들을 투자처로 삼아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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