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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인베스트먼트, '언택트 기업 겨냥' 펀드 결성 모태펀드·우리은행·GH 등 LP 참여, 400억 규모 조성

양용비 기자공개 2021-11-09 07:16:0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8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비대면(언택트) 스타트업을 겨냥한 벤처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태펀드 자펀드를 결성하면서 곳간을 착실히 채워나가고 있다. 올해에만 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하며 중형 벤처캐피탈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스마트코리아 언택트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스마트 대한민국 비대면(일반)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해당 펀드 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펀드 결성 금액 400억원 가운데 160억원을 모태펀드에서 담당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출자사업 심사 과정에서 가점을 받았다. 지난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약속한 투자촉진 확약 이행에 따른 가점이다. 모태펀드는 작년 출자사업에서 제안서를 받으면서 운용사에게 투자촉진 확약서를 낼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로 벤처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모태펀드가 처음 도입한 제도였다.


투자촉진 확약서는 총 2개안이었다. 1안은 펀드 약정총액의 20%를 연내에 소진하겠다는 내용이다. 2안은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면 1개월 이내로 펀드를 결성해 첫 투자를 진행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이를 모두 수행해 올해 모태펀드 심사 과정에서 플러스 점수를 얻었다.

모태펀드 이외에도 우리은행과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해당 펀드에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GH혁신창업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첫 위탁운용사로 디티앤인베스트먼트를 낙점해 20억원을 투입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GH혁신창업펀드는 경기도 소재의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출자사업”이라며 “출자사업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에 포커스를 맞춰 제안한 만큼 이에 부합하는 스타트업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정민의 부사장이 맡는다. 이승석 대표와 조동건 전무는 핵심 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정 부사장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신라젠과 강스템바이오, 피플바이오 등에 투자한 실력자다.

신규 펀드의 주요 투자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비대면 기업이다. 그동안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에듀케이션 등 비대면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해 왔다. 그만큼 재원을 신속하게 소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코리아 언택트 투자조합은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그동안 초기 투자에 집중했던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후기 투자를 강화하면서 중견 벤처캐피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펀드레이징으로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총 운용자산(AUM) 규모를 3038억원으로 키웠다. 올해 2개의 펀드를 조성해 AUM이 531억원 불어났다. 스마트코리아 언택트 투자조합 결성에 앞선 6월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한국투자증권과 131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디티앤-케이아이에스그로쓰 2021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앞선 관계자는 “신규 펀드로 곧바로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딜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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