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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 성일하이텍, 상장예심청구 '초읽기' 리튬이온 전지 재활용 국내 '선두'…원가 절감과 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

최석철 기자공개 2021-11-15 15:09:0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공모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차 전지 관련 기업이 공모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제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적기를 노렸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배터리 원가 절감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노리는 수 있는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생산캐파(Capa)를 늘려 시장 선점 효과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IPO 출사표...2023년 완공 목표 제3공장 설립자금 마련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은 국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서 가장 먼저 꼽히는 선두 기업이다. 2000년 설립돼 초기 귀금속 재활용 사업을 주력으로 펼치다 2008년부터 2차 전지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전문회사로 탈바꿈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사용한 리튬이온 전지가 주요 재활용 대상이다. 폐배터리에서 원소재인 코발트와 니켈, 망간, 리튬, 구리 등의 함량이 높은 재료인 ‘블랙 파우더’에서 원소재를 추출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경우 폐배터리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성일하이텍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헝가리 등 해외 각국에 거점(전처리 공장)을 만들어 폐배터리를 회수해 원료를 조달하고 있다. 이를 국내로 들여와 공장에서 원소재를 추출해 국내 배터리 재료업체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국내 2차 전지 분야에 속한 소재·부품·완제품 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성일하이텍 역시 주요 하우스가 눈독을 들였던 IPO 딜이다. 지난해 말 주요 하우스가 상장 파트너 자리를 두고 경쟁한 결과 KB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2011년부터 군산에 습식제련 제1공장을 가동한 뒤 지난해 4분기부터는 제2공장도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습식처리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해외 전처리 공장 거점에서 확보되는 양을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만큼 현재 제3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수립했다.

목표 완공시기는 2023년으로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대부분 제3공장 건설비용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아직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아직까지는 본궤도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향후 전개될 폐배터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몸집을 불리는 모습이다.

◇폐배터리 시장 선점효과 겨냥...올해 제2공장 정상가동, 실적 반등 추정

폐배터리 시장은 아직까지는 국내외를 통틀어 약 5개사 정도만이 실질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개막됐지만 폐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순환 구조에 접어드는 시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은 만큼 시장 규모 자체가 초기 단계다.

다만 다수의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회사 역시 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채비하고 있는 새 먹거리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역시 비례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수익성 뿐 아니라 산업폐기물로 남을 수 있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만큼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에도 부합하는 사업이다.

성일하이텍은 대기업 사이에서 선점효과와 자신만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성일하이텍 지분 일부를 매입할 정도로 기술경쟁력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IPO의 기초 자료가 될 올해 실적의 경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추산됐다. 성일하이텍은 최근 수년간 제2공장 설립에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하면서 영업실적이 주춤했다.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개별기준으로 매출 660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흑자를 기록하다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장 증설이 일단락되고 본격적으로 두 개 공장이 정상가동된 올해의 경우 연간 매출 13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이강명 대표이사로 지분 31.4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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