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자체코인 발행한다…위메이드 대항마 급부상 컴투스·위지윅·코인원 등 관계사 역량 총 동원…내년 1Q부터 본격 추진
성상우 기자공개 2021-11-10 15:20:4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0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빌이 내년 자체 가상자산 코인을 발행한다. 코인을 토큰 이코노미 형태로 신작 게임에 접목해 블록체인화 작업에 나선다. 이렇게 출시된 게임들은 기존 게임 유통 플랫폼인 '하이브'에 올리면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전환시킨다.계획대로 이뤄진다면 게임빌은 국내 블록체인 게임 부문 선두주자인 위메이드의 대항마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투자로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코인원을 비롯해 다수의 블록체인 기술 업체들을 확보한 만큼 빠른 추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0일 열린 게임빌 컨퍼런스콜에서 장종철 제작본부장은 "자체 코인 'C2X(가칭)' 발행 시점을 빠르면 연말, 내년 1분기 정도로 보고있다"면서 "상장 거래소와 발행 규모를 현재 밝히긴 어렵지만 발행 준비는 상당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지주사 게임빌을 필두로 자회사 컴투스와 기타 계열회사들의 역량을 총 결집해 추진할 블록체인 신사업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난 셈이다. 핵심은 자체 코인 발행을 통해 게임 내 토큰 이코노미가 적용된 블록체인 게임의 출시다.
이 게임이 완성되면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퀘스트를 수행해 얻은 재화를 게임 내 유틸리티 코인(자체 발행)으로 바꾼 뒤 다시 기축통화인 C2X로 환전할 수 있다. 최종적으론 C2X 코인이 상장된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만으로 가상자산을 획득할 수 있는 플레이투언(P2E) 구조다.
아울러 자체 게임 유통 플랫폼인 하이브에 이렇게 만든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입점시키고 해외를 비롯한 외부 개발사들의 추가 신작들까지 포함시킴으로써 거대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게임 아이템들을 대체불가능한 자산으로 만드는 NFT 사업도 전개한다. 내년 1분기엔 NFT 거래소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계열사들이 확보하고 있는 콘텐츠 및 IP를 NFT 시킨 뒤 거래소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유저들이 구매한 NFT들은 향후 게임빌·컴투스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투자를 통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양 거래소간 채널링을 비롯해 로그인 연동 방식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완성된 NFT 거래소는 하이브 플랫폼과 통합함으로써 종합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게 장기적 구상이다.
첫번째 블록체인 게임 전환 대상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크로매틱소울'이다. 내년 중 최소 6개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 신작을 낸다는 계획이다. 기존 IP를 활용한 개발방식이 주로 활용되는 만큼 게임빌·컴투스 그룹의 대표작이자 가장 방대한 글로벌 유저풀을 보유한 '서머너즈워'에 대한 P2E 시스템 적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구상은 위메이드가 최근 시도해 큰 성공을 본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위메이드는 메이저급 IP인 '미르의 전설'에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한 P2E 시스템을 붙인 '미르4'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캐쥬얼 게임이 아닌 메이저급 하드코어 장르 게임에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한 첫 사례다.
게임빌이 밝힌 사업 전환 구상을 보면 위메이드의 모델과 대부분 일치한다. 자금력이 풍부하고 대형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와의 파트너십 등을 고려하면 가장 빠르게 위메이드를 추격할 수 있는 대항마로 분류된다. 내년 이후엔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한 위메이드 진영과 C2X를 기축통화로 한 게임빌·컴투스 진영의 양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기대는 높다. 컨퍼런스콜 시작 이후 C2X 발행 관련 코멘트가 나오자 게임빌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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