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부행장 3인 교체…'영업통' 전진배치 광역본부장 일제히 승진, 개인·기업·여신지원그룹장 '세대교체'
이장준 기자공개 2021-11-25 08:42:3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10: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h수협은행이 광역본부장들을 일제히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여신 관련 그룹을 이끄는 수장을 모두 '영업통'으로 채우고 세대교체까지 이뤄내면서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24일 수협은행은 다음 달 1일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 4명을 대상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그중 개인그룹, 기업그룹, 여신지원그룹 등 영업에 직결되는 3개 조직의 장을 교체했다. 박종훈 IT그룹 부행장은 연임됐고 신학기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은 내년까지 임기가 남아 이번 인사 대상이 아니었다.
신규 임원은 2023년 12월 1일까지 2년을, 연임된 박 부행장은 내년 12월 1일까지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이번 인사에서는 영업통의 전진 배치가 가장 눈에 띈다. 개인그룹 부행장에는 정철균 동부광역본부장을, 기업그룹 부행장에는 송재영 남부광역본부장을 배치했다. 김성수 부산경남광역본부장은 여신지원그룹 부행장에 선임됐다.
수협은행은 서울은 동부·서부·남부광역본부로 나눠서, 부산과 경남지역은 부산경남광역본부로 한데 묶어 총 4개의 광역본부를 두고 있다. 그중 3명이 이번에 부행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개인, 기업, 여신지원그룹 모두 영업에 직결되는 부서인 만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현장을 아는 이들을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그룹은 리테일과 방카펀드 및 카드사업을, 기업그룹은 기업금융과 글로벌외환사업 등을 아우른다. 여신지원그룹은 심사나 채권관리 등 여신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신규 선임된 3명은 뛰어난 영업력을 인정받았다. 정철균 부행장은 2008년 삼성동지점장을 시작으로 여의도증권타운지점장, 해양투자금융센터장, 중부금융센터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후 서울 서부광역본부과 동부광역본부를 이끈 경험이 있다.
송재영 부행장도 마포지점장, 해양투자금융부장, 여의도증권타운센터장을 두루 거쳤다. 2019년과 지난해 각각 동부광역본부장과 남부광역본부장을 역임한 뒤 이번에 승진했다.
1992년 수협중앙회 입사 동기인 두 부행장은 영업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요직인 본부 기획 업무를 맡아 조직 이해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정 부행장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금융기획부 전략기획팀장을, 송 부행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금융기획부장을 역임했다.
김성수 부행장은 부산, 경남지역에서 줄곧 영업 '한 우물'만 팠던 인사다. 경남지역금융본부 부본부장을 시작으로 면목동지점, 영도지점, 사하지점, 부경대지점, 부산지역금융본부의 수장 경험이 있다. 이번에 승진하기 전에는 부산경남광역본부장을 맡았다.
수협은행은 "이들 3명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성장성 강화라는 경영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고객 중심 경영 실천,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더십 등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실제 올 들어 수협은행의 수익성은 소폭 개선세를 보였다. 상반기 수협은행은 1933억원의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1552억원에 그쳤다. 1년 새 순이익도 1039억원에서 1206억원으로 증가했다. 수협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영업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까지 이뤄냈다는 의미도 지닌다. 전임 부행장 3명은 1964~65년생이었다. 신규 부행장이 1966~67년생인 만큼 임원 연령대가 2~3년가량 낮아진 셈이다.
수협은행은 다음 달께 본부장 및 직원 정기 인사까지 마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정보보호본부장, 신탁사업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준법감시인 인사는 이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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