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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K2인베스트, 1350억 ‘엑스페디오 투자조합’ 소진 눈앞플랫폼·소부장·ICT·바이오 등 90% 이상 소진, 12월 중순 LP 분배 예정

이종혜 기자공개 2021-12-02 07:22:1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K2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2월 결성한 1000억원 대형 펀드인 ‘케이투 엑스페디오 투자조합’ 소진이 임박했다. 1년여 만에 ICT·딥테크·바이오 기업들에 골고루 투자해 이미 90% 이상을 소진했다. 빠른 엑시트 성과도 발생해 유한책임조합원(LP)을 대상으로 12월 중순부터 원금 분배에 들어갈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2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이래 가장 크게 결성한 펀드인 '케이투 엑스페디오 투자조합' 을 빠른 속도로 소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이 펀드의 출자자들을 대상으로 원금 배분에 나설 전망이다. 투자금 회수를 앞당겨 LP들에게 중간 배당을 결정한 것이다.

약정총액 1358억원의 엑스페디오 투자조합은 플랫폼·딥테크·바이오 등 분야에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해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주로 투자했다. 특히 시리즈A 투자 비율을 과거 운용 펀드 대비 약 10% 정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펀드의 앵커 LP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다. K2인베스트먼트는 작년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정책형 뉴딜펀드 수시 출자사업 기업투자형의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후 5개월 만에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김봉수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김상우 전무이사, 권혁률 상무이사, 김혜원 이사 등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펀드는 이미 재원을 대부분 소진했다. 포트폴리오 면면을 들여다보면 바이오·헬스케어, ICT, 플랫폼, 친환경·녹색산업 등에 골고루 투자했다. 투자금은 20억~100억원 이상 규모로 단행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CAR-T 세포 치료제를 연구하는 큐로셀, AI 진단 기업인 코어라인소프트 등을 담았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코마테크놀로지(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 뿐만 아니라 콘텐츠퍼스트(글로벌 웹툰 플랫폼), 아코플래닝(가죽 재생), 버티컬 커머스 기업인 브랜디, 머스트잇도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원펀드 전략으로 '집중' 투자를 해온 K2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대형펀드 운용 기초 체력을 쌓았다. 빠른 소진과 회수를 통해 대형펀드 운용의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을 예고했다.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하나뉴딜 국가대표 성장펀드 3.5대1의 경쟁률을 둟고 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K2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12월 중순 약 800억원으로 1차 클로징한 후, 2022년 상반기까지 2차 클로징을 목표로 1000억원 이상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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