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2관왕 '하이투자파트너스', 560억 펀드 출항 '여성펀드·그린뉴딜' 펀드 결성, 소진 착착···DGB금융 계열 편입 효과 톡톡
이명관 기자공개 2021-12-07 08:09:0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09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파트너스(옛 수림창업투자)가 DGB금융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후 빠르게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모양새다. 결성 후 관리 중이던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빠르게 투자재원도 소진하고 있다.3일 VC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파트너스는 M&A 이후 지금까지 2개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그린뉴딜 펀드인 '스마트 DGB 디지털그린 벤처펀드(300억원)'와 여성펀드인 '디지비(DGB) 드림걸스 벤처투자조합(260억원)'이다.
이들 펀드는 올해 진행 된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콘테스트를 거쳐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만들어졌다. 지난 5월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와 '여성기업' 분야 등 2개 영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GP로 선정됐다. 특히 당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2개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은 하이투자파트너스를 포함해 세 곳밖에 없었다.
특히 여성펀드의 경우 하이투자파트너스 입장에서 보면 2호째다. 국내에서 여성펀드를 2호까지 설립한 곳은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유일하다. 1호 여성펀드는 2015년 12월 결성한 ‘수림여성창조기업벤처투자조합’이다. 해당 펀드는 소진을 끝내고 현재 관리모드에 진입한 상태다. 수젠텍,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등 호평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을 담는 데 성공한 만큼 남다른 회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은 하이투자파트너스의 저력에는 향상된 펀딩 능력이 자리하고 있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초 M&A를 통해 DGB금융지주를 대주주로 맞이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된 후 계열사를 LP로 확보했다. 대구은행, DGB캐피탈, 하이투자증권 등이 펀드에 출자할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모태펀드는 출자자(LP) 확정 여부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일정기준 이상의 LP 참여가 확정돼 LOC를 확보하거나, 지방 투자를 30% 이상으로 제안한 경우는 심사시 플러스 요인이다. 모태펀드 최대출자비율보다 10% 하향해 제안하는 경우도 가점을 준다.
GP 선정 이후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순조롭게 펀딩을 마무리했다. 어느정도 출자자가 세팅돼 있었던 만큼 여타 일반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한결 수월했던 것으로 보인다.
투자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펀드 결성 직후 보유 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빠르게 소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디지비(DGB) 드림걸스 벤처투자조합은 '맘시터' 서비스로 알려진 '맘편한세상'에 20억원을 집행하면서 마수걸이 투자에 나섰다.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인 '로켓펀치'와 분산 오피스인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 등 다수 업체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이미 1차 캐피탈콜 납입분을 이미 소진한 상태다.
스마트 DGB 디지털그린 벤처펀드도 지속해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면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투자 속도와 투자 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신규로 결성한 2개 펀드에 대한 투자는 오는 2022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 "국내외에서 외면받는 여성 창업가들을 위한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두번째 여성펀드를 결성했다"며 "DGB금융그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가치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실현전략의 하나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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