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ETF 대전]미래에셋운용, 글로벌 투자·EMP로 '승부수'⑨국내 최초 해외 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EMP 연계 목표
허인혜 기자공개 2021-12-10 13:44:18
[편집자주]
자산운용업계가 앞다퉈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액티브 ETF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규모'에서 '수익률 경쟁'으로 바꾸었다. 이런 이유로 중소형 자산운용사들도 선전하고 있다. 액티브 ETF 펀드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인 ESG에 집중, 패시브 ETF보다 한 단계 앞선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벨이 액티브 ETF 시장이 확대되는 배경과 펀드 시장에 미칠 영향, 전망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핵심 전략으로 글로벌 투자와 EMP(ETF Managed Portfolio)를 꼽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법인 거점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해외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품을 출시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테마형 액티브 ETF를 장기수익성 상품으로 전망했다. 혁신테마형 액티브 ETF를 성장시켜 EMP 포트폴리오·퇴직연금 연계 상품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국내 최초 해외 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해외법인 활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에서 유일하게 삼성자산운용의 아성을 넘볼 만한 자산운용사다. 최근 거래일인 6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42.62%,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4.85%를 기록하고 있다. ETF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가 꼽힌다.
TIGER의 강점은 해외 투자상품이다. 미국에 투자하는 TIGER ETF의 순자산은 11월 5조원을 넘어섰다. 단일 ETF도 유입고가 상당하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올 한해 동안만 순자산이 3조원 가깝게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시장에서 직접 운용하는 글로벌 ETF의 규모는 국내 ETF 시장규모를 뛰어넘는다. 8월 말 기준 86조5000억원 수준이다.
임종욱 ETF 마케팅 팀장은 "2003년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해외운용법인을 설립한 뒤 이머징 마켓부터 선진국 시장까지 12개 글로벌 지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펀드 설정과 운용까지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자산운용사"로 자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액티브 ETF도 해외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ETF는 개인투자자 유입이 많은 상품이다. 액티브 ETF가 활성화되면서 ETF 순매수 규모도 급증했다. 10월 개인투자자의 ETF 순매수 규모는 6000억원대에 그쳤지만 11월에는 2조원을 넘어섰다. 액티브 ETF의 성장과 맞물린 수치다.

해외 투자에 관심이 높은 개인투자자가 몰리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BBIG액티브'에 투자금이 쏠렸다. 순자산 총액은 700억원을 웃돈다. 채권형 액티브 ETF인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도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자회사인 '글로벌X'의 ETF를 다수 편입한 점이 눈에 띈다. 글로벌BBIG액티브의 구성 종목에는 글로벌X의 Lithium&Battery Tech ETF와 Global X Internet of Things ETF, 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ETF 등 6종의 해외 자회사 ETF가 포함돼 있다. 비중은 50.42%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자산별 전문 펀드매니저가 운용…EMP 포트폴리오로 성장 목표
5월 동시상장된 8종의 액티브 ETF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 2종이 수익률 1위와 3위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BBIG의 수익률이 선두권이다. 상장 이후 7일을 기준으로 기준가격 대비 수익률은 21.96%, 기초지수 기준 수익률은 22.11%를 나타내고 있다. 뒤이어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가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액티브 ETF를 ETF운용부문이 아니라 각 자산군별 운용역이 담당한다. 국내 주식과 리서치, 글로벌운용본부, 자산배분운용팀, 채권운용팀 등이 각각 투자 전략에 따라 펀드를 담당하는 식이다.
수익률과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EMP 포트폴리오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혁신테마'형 액티브 ETF 상품에 주력하는 이유도 EMP·퇴직연금과의 연계성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기차와 2차전지, 반도체, 인공지능, 클라우드, 메타버스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혁신테마형 상품이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높다고 봤다.
임 팀장은 "혁신성장 테마가 장기적으로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연금계좌에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만한 액티브 ETF 상품을 꾸준히 제공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혁신테마의 대표적인 키워드 '글로벌 메가 트렌드' 테마 상품도 선점하기 쉬운 조건이다. BBIG와 메타버스 테마형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뿐 아니라 액티브 ETF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임 팀장은 "5월 말 액티브 ETF 8종이 상장되던 시기를 기준으로 하면 글로벌 BBIG 액티브 ETF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유일한 액티브 ETF였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리서치 역량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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