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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카지노 품는 서부T&D, 부동산 개발 속도용산·신정·인천연수 사이트 개발...리츠 통한 운영수익 다변화

신준혁 기자공개 2021-12-14 08:19:1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부T&D가 미활용 중인 부동산 개발에 속도를 낸다. 첨단시설을 구축하고 수익구조를 개편한다는 전략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유치하면서 드래곤시티 호텔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서부T&D는 7일 IR설명회에서 도시계획 변경과 해제, 첨단 시설을 통한 고수익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업 구조는 운영수익 60%, 건축비 30%, 이자 및 부대비용 10%로 재편된다. 토지매입비용과 PF이자에 의존했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운영수익 구조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서부T&D가 보유한 부동산 사이트는 크게 서울 용산과 신정, 인천 연수 등 3곳이다. 인천 연수 사이트는 주차와 유류판매업을 주로 담당했지만 2012년부터 복합쇼핑몰로 탈바꿈했다. 스퀘어원은 3개동 지하3층 ~ 지상6층, 연면적 16만9074.95㎡의 단일 쇼핑센터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인근 1만9365.30㎡ 부지는 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스퀘어원 플러스'로 개발될 예정이다. 시설 일부는 기부채납시설로 지어진다.

신정 사이트는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로 서울시내 미개발 중인 상업용지 중 최대 규모다. 2016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개발이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 사업은 상업지구와 화물터미널을 공동주택, 오피스텔, 쇼핑몰 등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공사로 2024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용산 사이트는 용산관광버스터미널로 쓰이다 2017년 호텔 컴플렉스로 변모했다. 현재 이 부지에는 1700개 객실을 갖춘 드래곤 시티가 들어서 있다. 이 호텔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에 위치하며 연면적 18만4611㎡의 쇼핑공간과 F&B, 컨벤션 시설로 이뤄져 있다. 건물은 A, B, C동으로 나뉘며 총 4개의 아코르 호텔 그룹 브랜드(그랜드머큐어, 이비스스타일, 노보텔, 노보텔스위트)로 구성된다.

드래곤 시티는 코로나 여파로 호텔 이용객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는 호텔 중 하나다. 객실점유율(OCC)은 10월 기준 92%까지 올라섰다. 카지노를 유치하면서 호텔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특성상 한번 임대차가 확정되면 장기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 사업장인 GKL 강북힐튼점은 15년 이상 입점 계약을 유지했다.

GKL은 1일 세븐럭카지노의 새 사업장으로 드래곤 시티를 단독 협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시내 호텔 중 입찰에 참여할 만한 업체가 없어 단독 입찰됐고 한차례 유찰 후 수의계약을 맺었다.

드래곤 시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운영수익 다변화도 예상된다. 해당 호텔을 리츠로 편입시킨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565대 1로 흥행을 거뒀다. 일반공모 결과 1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배당은 반기별로 실시되며 내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예상 배당률은 6.25%다. 상장 후 첫 13개월간은 8%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연환산 수익률은 7.33%대다.

서부T&D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지분 50%를 보유한 대주주이자 디벨로퍼 앵커(스폰서) 리츠다. 한차례 이비스호텔를 기초자산으로 상장을 시도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미뤘다. 이후 최고급 호텔인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로 자산을 바꿔 재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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