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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무라이본드 도전…외화 조달 시도 꾸준 내년초 북빌딩 전망, 300억엔 규모 관측…수출입은행 보증, 일본 투심 촉각

피혜림 기자공개 2021-12-10 15:08:5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1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2022년초 발행을 목표로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 채권) 조달 채비에 나섰다. 국내 발행사가 공모 사무라이본드를 찍는 건 2019년 7월 KT 이후 첫 시도다.

한국과 일본간 무역 갈등 등이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심 향방 등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수출입은행 보증으로 신용도 및 펀더멘탈 우려를 상쇄한 점은 긍정적이다.

◇대한항공, 사무라이본드 조달 채비…수출입은행 크레딧 보강

대한항공은 최근 2022년 공모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주요 외국계 하우스를 주관사로 선정한 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발행 규모는 300억엔 수준으로 관측된다. 내년 1월께 북빌딩(수요예측)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일본 채권시장을 찾는 건 차환을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내년 2월 3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가 만기를 맞는다. 대한항공은 2019년 2월 창사 이래 최초로 사무라이본드(3년물)를 찍었다. 당시 한국수출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엔화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도 한국수출입은행 보증으로 신용등급을 보강할 전망이다. 일본 시장의 경우 보수적 성향이 강해 적격 등급 없이는 조달이 쉽지 않다. 2019년 조달에서도 AA급 국제 신용등급을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을 활용해 크레딧을 보완한 배경이다.

사무라이본드는 2019년 7월 KT 발행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한국과 일본간 무역 갈등 등이 심화되자 조달 시장 또한 움츠러들었기 때문이다. 2018년 최고 발행량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이어갔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후 미국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이종통화 조달의 금리 메리트 등이 사라진 점 역시 장애물로 작용했다.

대한항공의 조달 성사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최근 롯데지주가 85억엔 규모의 사무 사무라이본드를 찍는 등 달라진 분위기가 드러나기도 했으나 여전히 한일 양국간 갈등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외화 조달 시도 꾸준, '2전 3기' 도전 통할까

대한항공은 꾸준히 외화채 조달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발 항공업 직격탄으로 번번히 무산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지만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재개 시기를 가늠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도전은 지난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초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준비에 나섰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항공사에 대한 투심이 출렁이자 조달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올 10월 조달을 목표로 공모 달러화 선순위채 딜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시장 변동성 고조 등으로 계획을 철회해야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항공사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곧바로 복귀를 준비했으나 이번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실현 가능성 고조 등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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