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바이포, 중국 ‘수낙’ 고객사 됐다…대형 콘텐츠 수주 현지 4위 부동산 개발사, 연매출 40조…테마파크용 초고화질 영상 제작
이경주 기자공개 2021-12-14 07:18:1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감형 콘텐츠 전문제작사 포바이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호재를 맞았다. 연매출이 40조원에 달하는 중국 거대기업 수낙차이나(SUNAC CHINA, 융창중국)가 고객사가 됐다. 수낙차이나가 운영하는 대형 테마마크에 필요한 초고화질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바이포는 수낙차이나가 중국 저장성에서 운영하는 ‘하이엔 테마파크(Haiyan Sunac Land)’에 필요한 초고화질 콘텐츠를 최근 입찰경쟁을 통해 수주했다. 수낙차이나는 내년 12월 말 새로운 대형 놀이기구(어트랙션)인 플라잉씨어터(Haiyan Flying Theater)를 선보일 계획인데 영상 콘텐츠와 함께 구동된다.
움직이는 대형 어트랙션에 초대형 스크린에서 나오는 초고화질 영상을 통해 관람객이 실제 하늘을 나는 것과 같은 비행체험을 제공하는 놀이기구다. 콘텐츠는 다양한 지역 명소와 문화, 역사를 담고 있다. 실제와 같은 현실감이 가장 중요한데 포바이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포바이포는 독자 개발한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PIXELL)이 최대 경쟁력이다. 4K 콘텐츠를 8K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고, 같은 8K 콘텐츠도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선명하게 바꿔낸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글로벌 TV제조사들이 TV 신제품 홍보영상을 포바이포에 맡길 정도로 화질과 현실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스크린에서 나오는 초고화질 콘텐츠가 어트랙션 움직임에 맞춰 관람객에게 어지러움 없이 실제 비행과 같은 몰입감과 현실감을 주기위해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그 국가와 지역, 역사, 문화까지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수준 높은 기획 역량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대형 고객사를 유치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수낙차이나는 중국 4위 부동산 개발사다. 지난해 매출이 42조7647억원, 영업이익은 9조1327억원에 이른다. 트랙레코드가 쌓인 것으로 향후 해외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해외 대형 수주는 올 초에도 있었다. 중국 강소성 ‘염성 홀랜드 플라워 파크(Yancheng Holland Flower Park)’ 초대형 다면영상 콘텐츠를 제작했었다. 이번 추가 수주로 확장성을 입증했다.

올 9월 SI인 롯데홈쇼핑과 태진인터내셔날과 FI(재무적투자자)인 롯데벤쳐스, 펄어비스캐피탈,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올 11월엔 SI인 JYP엔터테인먼트와 에코투자파트너스가 총 85억원을 같은 방식으로 투자했다.
앞선 관계자는 “메타버스 콘텐츠와 초고화질 영상, 키컷스톡과 같은 플랫폼 사업에 이어 해외 테마파크 영상 콘텐츠 제작까지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해외 콘텐츠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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