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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내년도 삼성증권 이끈다…최대 실적 공로 인정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익만 1.12조…사업부 균형 성장도 돋보여

강철 기자공개 2021-12-14 07:18:4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가 유임에 성공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과 각 사업부의 균형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그룹은 10일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9일 삼성전자에 이어 각 금융사를 이끌 최고 경영자(CEO) 인선까지 마치며 2022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사 정비를 마무리했다.

금융 계열사 CEO 전원이 유임에 성공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삼성화재와 삼성자산운용이 새 인물을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먼저 삼성화재가 지난 4년간 경영을 총괄한 최영무 사장을 대신해 홍원학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2020년 심종극 대표 체제를 구축한 삼성자산운용도 서봉균 삼성증권 Sales&Trading부문장을 새 CEO로 영입했다. 삼성화재와 삼성자산운용 모두 조직의 역동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과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연임을 확정하며 내년에도 경영을 총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2020년 삼성생명에서 삼성카드로 넘어온 김대환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기쁨도 누렸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사진)도 대표직을 유지했다. 빠르면 내년 초 이사회에서 연임을 공식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2018년 7월 구성훈 전 사장을 대신해 CEO에 오른 이후 5년 연속으로 삼성증권을 이끌게 됐다. 2024년 3월 만기인 등기임원직도 계속해서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의 연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업계에선 삼성증권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을 거론하며 장 대표가 내년에도 CEO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누적으로 영업이익 1조1183억원, 순이익 8217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호황에 맞춰 활발한 마케팅 노력을 기울인 결과 9개월만에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하는 수익을 달성했다. 삼성증권이 3분기 누적으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1992년 삼성그룹 편입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장 대표가 실질적으로 경영을 총괄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배당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등판했던 구원투수가 이제는 매년 성과를 창출하는 훌륭한 CEO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역대급 실적과 더불어 각 사업부가 균형잡힌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장 대표의 치적으로 꼽힌다. 삼성증권 주요 사업부는 올해 3분기 1조8106억원의 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순영업이익은 상품운용 6380억원, 위탁매매 5985억원, 자산관리 3394억원, 기업금융 1797억원이다. 이익 창출 규모가 특정 사업부에 크게 쏠리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대형 증권사가 기업금융 또는 자산관리에 특화한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증권은 사업부 전체가 골고루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러한 균형 성장은 장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 보다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실적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금융사 CEO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경영 사안"이라며 "최근 장 대표가 오프라인과 디지털을 비롯한 3대 영업 축의 비중을 30%씩 나누려고 노력하는 것도 실적 변동성 헤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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