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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공모채 출격...'신규투자' 대비 '안정적' 아웃룩에 실적 뒷받침, ESG로 전략적 조달 검토

오찬미 기자공개 2021-12-21 07:30:3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0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내년초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말 두번째 공모채 발행을 검토했지만 시장이 일찍 클로징 되면서 전략적으로 시기를 조율했다. 대신 내년 초 발행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ESG 채권으로도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내년 1~2월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계획이다.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모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직 증권사 IB 등과 킥오프 미팅은 갖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1월 발행을 위해서는 다음주 중으로 킥오프 미팅을 가져야 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발행 전략이 결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기관 자금이 많이 몰려 1~2월 무난히 조달을 강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올 초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6배에 달하는 1조1400억원의 기관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지난달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도래했지만 추가 발행 대신 상환으로 계획을 선회한 상황이다. 현금 유동성에 여유가 있어 시장 상황에 맞춰 조달 시기를 늦출 수 있었다.

내년에는 국내외에서 신규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일찌감치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미래 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에 투자가 계획돼 있다.

케미칼 부문에서 고순도 크레졸 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 6월까지 약 17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자체 기술개발로 CA제품과 NCC 유분을 활용한 헬스케어 제품, 정밀화학 제품 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큐셀부문에서도 셀 신규 공정(LDSE&Oxidation)을 추가하고 전하선택형 태양전지 셀 신기술(TOPCon)과 관련한 파이프라인 구축하는 데 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까지 약 700억원의 투자가 계획돼 있다.

한화솔루션은 그룹 내 투자자금 수요가 높은 계열사다. 지난해까지 그룹 내 최다 발행 이슈어였다. 해마다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 시장과의 교류를 하면서 필요 자금을 조달해왔다.

△2017년 2800억원 △2018년 1500억원 △2019년 4000억원 △2020년 4900억원 △2021년 1000억원의 자금을 공모채로 조달했다. 올해에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도전해 조달처를 확대하기도 했다.

실적도 뒷받침 되고 있어서 발행을 앞두고 긍정적 기류가 흐른다.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7조7621억원, 영업이익 6541억원, 순이익 801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조원, 영업이익은 1300억원, 순이익은 2배 증가했다.

AA-의 우량한 신용등급도 3년째 유지되고 있다. 올해 4월 신용등급 아웃룩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꿔 달면서 등급 하방압력에서 자유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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