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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9000억 위탁운용사 KB·신한·NH 우협 선정 기존 키움자산운용 제외, 'ESG 투자 활성화 노력‘ 평가항목서 갈림길

김규희 기자공개 2021-12-16 08:36:0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13: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9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해줄 위탁운용사로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옛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국내채권 투자일임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운용사들로부터 접수를 받은 뒤 심사를 거친 끝에 KB, 신한, NH아문디자산운용을 우협대상자로 결정했다. 투자일임사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2년간 신용보증기금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계약에서 운용 규모를 대폭 늘렸다. 2019년 계약 당시 6000억원 규모였으나 2년 만에 3000억원 늘려 총 9000억원을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용보증기금 출연금이 늘어났고 기금의 운용자산 규모도 함께 커졌다.

전체 운용규모가 늘어나면서 각 위탁운용사가 운용하는 규모도 확대된다. 지난 계약에서는 위탁운용사 3곳에 각각 2000억원을 배분했다. 이번에는 1000억원씩 늘려 한 곳 당 3000억원을 맡길 예정이다.

현재 신용보증기금 위탁운용사 중 우협대상자에서 빠진 곳은 키움자산운용이다. 신용보증기금은 2019년 국내채권 투자일임사로 KB, 신한, 키움을 선정했다.

키움이 자리 수성에 실패한 건 ESG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심사에서 ‘ESG 투자 활성화 노력’을 세부평가내용에 신규 반영하고 운용성과 평가항목에 포함시켰다. ESG 관련 평가를 제외하면 평가기준은 2년 전과 동일하다.

우협 대상자로 선정된 NH아문디는 ESG 투자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지난 2006년 사회책임투자(SRI)가 도입된 이래 업계최초로 연기금 SRI위탁을 맡는 등 국내 SRI운용에서 손에 꼽히는 곳이다.

NH아문디는 최근에는 ESG 채권 평가모델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총 7개의 ESG 등급을 부여한다. 13개의 테마, 41개의 키이슈의 체계로 총 146개의 데이터를 평가요소로 활용했다. 평가모델을 활용해 기업별 ESG 등급을 책정하고 이를 채권투자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내부통제형 투자일임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채, 지방채, 통안증권, 금융채, ‘AA-’ 등급 이상 회사채 및 특수채 등 신용보증기금에서 허용하는 상품으로 운용할 수 있다. 자금결제와 실물관리, 회계처리 등은 신용보증기금에서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이 이번에 ESG 투자 활성화 부문을 평가에 반영했는데 NH아문디가 해당 항목을 중심으로 심사에 임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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