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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대형 펀드 결성 아주IB투자, 국내 세 번째 AUM 2조 설립이래 최대규모···GP커밋 15%, KDB산업은행·국민연금 앵커 LP로 참여

이명관 기자공개 2021-12-22 09:55:0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아주좋은벤처펀드2.0을 결성했다. 3000억원에 육박하는 펀드로 설립이래 최대규모다. 이번 펀드를 통해 운용자산(AUM)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금까지 국내 VC 중 AUM 2조원을 넘어선 곳은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두 곳 뿐이었다.

아주IB투자는 아주좋은벤처펀드2.0을 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펀드 결성액은 2940억원 규모다. 아주좋은벤처펀드2.0에는 KDB산업은행, 국민연금공단 등을 비롯한 정책출자자가 앵커로 참여했다. 이외에 공제회와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기관이 다수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펀드에는 아주IB투자의 대주주인 아주산업도 펀드 출자에 참여했다.

펀드 운용을 맡은 아주IB투자는 GP커밋으로 결성총액의 약 15%인 265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통상 GP커밋이 1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펀드 운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펀딩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기존LP의 재출자뿐만 아니라 신규 LP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출자자 구성이 다양해졌다. 아주IB투자의 펀드레이징 경쟁력을 입증한 모양새다. 출자기관 네트워크 확장으로 향후 추가 펀딩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주좋은벤처펀드2.0의 중점 투자분야는 디지털전환(DX), K-BIO, 소부장2.0, K-Creative 등이다. 만기는 8년, 투자기간은 4년이다. 펀드 운용은 아주좋은벤처펀드1.0을 성공적으로 운용중인 양광선 VC부문장이 총괄한다.

양광선 전무는 2000년 아주IB투자(구 기보캐피탈)에 합류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대표 투자 포트폴리오는 영림원소프트랩, 아모그린텍, 휴온스 등이다. 동반성장의 투자철학과 높은 투자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서울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기업 육성공로자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핵심운용인력으로 평균 10년 이상의 업계 경력을 보유한 이들이 합류했다. 박셀바이오, 올릭스 등을 투자한 최용석 투자이사, 레진코믹스, Pnt 등을 투자한 박세근 투자이사, 젠바디, 나노팀 등을 투자한 나종상 투자이사가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벤처조합 결성으로 안정적인 관리보수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탁월한 투자 실적을 거둬 출자자와 주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결성이후 아주IB투자의 운용자산(AUM)은 2조577억원 수준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VC로는 세 번째다. 올해만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펀드를 결성하면서 AUM이 크게 불어났다. 작년말 아주IB투자의 AUM은 1조6206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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