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넷중 하나' 쓸어담은 KB증권, 절대강자 '재입증'[DCM/SB] NH·한국증권 각각 2, 3위 기록…SK·삼성증권 기세 '주목'
이지혜 기자공개 2022-01-03 11:26:3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1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1년에도 일반 회사채(Straight Bond)시장을 질주했다. 부채자본시장(DCM) 강자로서 위세가 당당하다. KB증권 홀로 일반 회사채의 4분에 1에 해당하는 물량을 쓸어담았다.2위와 3위는 각각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잠시 KB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연간 선두 지위를 양보했다.
중위권 경쟁도 치열했다. SK증권은 안정적으로 4위를 굳혔지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였다.
◇KB증권, 왕좌 올랐다…일반 회사채 4분의 1 쓸어담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KB증권이 모두 2021년 모두 13조8211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금액기준 시장점유율은 25.25%다. 모두 155건에 해당한다. 건수 기준 시장점유율은 24.68%다.
일반 회사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KB증권은 2020년 모두 11조9987억원 규모로 대표주관실적을 쌓아 역대 최대기록을 냈다. 2021년 대표주관실적은 전년보다 15%가량 늘었다.
KB증권의 최대 고객은 SK그룹이다. KB증권은 2021년 SK그룹 공모채 딜을 모두 1조660억 규모로 주관했다.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딜을 1조400억 규모, 현대자동차그룹 딜을 9550억원 규모로 수임했다.
개별기업 기준 최대 고객은 현대오일뱅크다. 현대오일뱅크는 1월 모두 4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며 KB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세웠다. 이밖에 한국증권금융, 네이버, 한화투자증권 등의 딜도 KB증권이 대표주관하며 실적을 확보했다.
NH투자증권은 2021년 모두 11조8693억원 규모의 대표주관실적을 확보했다. 모두 125건을 맡았다. 시장점유율은 금액 기준 21.68%, 건수기준 19.9%다.
분기별 실적만 놓고 보면 NH투자증권이 3분기 4조원에 가까운 대표주관실적을 확보하며 선전했다. 당시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 KB증권을 제쳤지만 4분기 다시 KB증권에 밀려났다.
NH투자증권의 최대 고객은 SK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인 것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SK그룹 딜을 모두 1조5033억원, LG그룹은 7962억원, 현대자동차그룹은 7500억원 규모로 수임하며 2인자로서 시장지위를 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두 7조3434억원 규모의 대표주관실적을 확보했다. 모두 88건에 해당한다.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13.41%다. KB금융지주, 이마트, 신한금융지주 등에서 공모채 물량을 다수 맡았다.
◇SK증권 4위 ‘굳히기’, 삼성증권 약진
SK증권은 2년 연속 일반 회사채부문에서 4위로 자리매김했다. 모두 5조3413억원 규모의 대표주관 실적을 확보해 시장점유율 9.76%를 기록했다. 대표주관한 일반 회사채는 모두 45건이다.
단연 SK그룹 딜을 가장 많이 맡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2조8577억원 규모의 딜을 수임했다. SK증권이 맡은 SK그룹 딜 규모는 KB증권보다 많다. 뒤를 이어 NH농협금융그룹, 한국전력공사그룹 딜을 많이 맡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의 도약도 눈에 띈다. 삼성증권은 2020년 리그테이블에서 8위에 머물렀지만 2021년 세 계단이나 오른 5위를 차지했다. 모두 3조5574억원의 대표주관실적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접전을 벌였다. 3분기까지만 해도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증권이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 분기 만에 순위가 뒤집혀 미래에셋증권이 우위를 점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일반 회사채 대표주관실적은 각각 3조2605억원, 3조1593억원 규모다.
키움증권은 2조4678억원 규모의 딜을 수임해 8위에 올랐다.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나머지 증권사는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 조 단위로 대표주관실적을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2021년 발행된 일반 회사채는 모두 66조643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27.9% 증가했다. 모두 335건이다. 4분기 발행규모는 8조620억원 규모로 2020년 대비 143.6%가량 증가했다. 모두 53건 발행됐다.
누적 기준으로 신한금융지주가 최대 발행사로 이름을 올렸고 하나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뒤를 이었다. 그룹 별로 SK, 한국전력공사, 롯데, LG 순으로 일반 회사채를 많이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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