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투자파트너스, 첫 M&A 펀드 운용 ‘본격화’ 지난해 말 500억 규모 결성, ICT·콘텐츠·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겨냥
양용비 기자공개 2022-01-06 14:08:1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벤처기업 인수합병(M&A)을 겨냥한 벤처펀드 운용을 본격화했다. 신규 펀드를 통해 성장 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의 M&A, 바이아웃 투자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중순 500억원 규모의 ‘엠아이피(MIP) 혁신 M&A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해당 조합은 2008년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엠아이피 혁신 M&A 투자조합의 앵커출자자는 모태펀드다. 지난해 모태펀드가 진행한 2차 정시 출자사업 M&A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모태펀드에서 200억원을 출자했다. 모태펀드 외에도 민간기업과 금융기관에서도 뭉칫돈을 맡기며 펀드 결성에 힘을 보탰다.
다양한 M&A 투자 경험을 보유한 윤경순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LG투자증권, 한화그룹, 한화증권 등을 거친 윤 대표를 중심으로 구주와 프리IPO 단계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윤 대표는 현재 프리IPO 단계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MGI 세컨더리투자조합 1호’, ‘MGI 세컨더리투자조합 2호’의 대표 펀드매니저도 맡고 있다. 그만큼 성장 단계 기업 구주 거래에 정통한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핵심 운용인력에는 노강현 이사와 박홍진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노 이사는 네시삼십삼분, 엔씨소프트, 칠십이초 등을 거친 콘텐츠 전문 심사역이다. 삼성전자에서 합류한 박 차장은 스마트시티, 커넥티드카, 확장현실(XR) 등 ICT 투자에서 전문성을 보유했다.
해당 펀드로 겨냥하는 M&A 분야는 ICT와 콘텐츠, 바이오·헬스케어 등이다. 각 분야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한 심사역들이 운용인력으로 참여한 만큼 무게감 있는 딜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신규 펀드는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을 M&A 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며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유망 기업 인수에 나서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는 메이플투자파트너스에게 유의미한 펀드다. 프리IPO와 M&A 전문 투자를 진행해 왔지만 M&A를 주목적으로 한 펀드 결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펀드인 만큼 딜의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전신인 그린부산창업투자, MG인베스트먼트를 거치며 다수의 M&A 트랙레코드를 보유했다. 2010년 경영권을 인수한 미용 교육업체 ‘뷰티르샤’의 경우 2015년 에스티앤컴퍼니에 매각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 콘텐츠 제작 기업 래몽래인과 확장현실(XR) 콘텐츠 기업 엔피도 빼놓을 수 없는 포트폴리오다. 2곳 모두 SI인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투자했던 사례로 지난해 상장과 함께 메이플투자파트너스에 준수한 수익을 안겨줬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그린손해보험 자회사인 그린부산창업투자가 모태다. 2008년 설립 이후 5년 만인 2013년 사명을 MG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다. 2018년엔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지금의 메이플투자파트너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