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 피피비스튜디오스 경영권 인수 추진 400억~500억 프로젝트 펀드 결성 추진, 인수 후보군 대비 한박자 빠른 행보
이윤정 기자공개 2022-01-06 08:08:5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피피비스튜디오스(ppb studios)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피피비스튜디오스의 최대주주 지분 인수를 위해 자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위더코어가 보유하고 있는 피피비스튜디오스 지분 61.12%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펀딩 규모는 400억~50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12월 말 기준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의 드라이파우더 즉 벤처투자조합을 통한 투자여력(미집행 약정액)은 2500억원 규모다. 하지만 이번 피피비스튜디오스 경영권 인수는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패션 이커머스 업체로 2020년 위더코어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위더코어는 화장품 브랜드 AHC의 '카버코리아'를 사모펀드와 유니레버에 매각해 1조원의 수익을 거둔 이상록 회장이 실질 소유주로 알려졌다.
당시 위더코아가 패션 이커머스 벤처기업 피피비스튜디오스 인수를 인수하자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AHC로 화장품 업계 대박 신화를 거둔 이상록 회장이 피피비스튜디오스를 통해 화장품 업계에서 또 다시 어떤 투자 역량을 보여줄지에 이목이 쏠렸다.
피피비스튜디오스가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어 AHC 성장 궤도를 복습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하지만 위더코아는 인수 1년만에 피피비스튜디오스 지분 매각에 나섰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록 회장의 지분 매각 의지는 강한 상황이다.
피피비스튜디오스를 통한 화장품 사업이 기대에 못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상록 회장이 카버코리아 매각 이후 부동산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투자하며 자산 다각화를 이룬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에 대한 필요성에 피피비스튜디오스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는 물론 화장품 관련 기업들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결성을 위해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는 LB인베스트먼트가 가장 진행 속도가 빠르며 활발한 것 같다는 전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