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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비당뇨 공략 첫 걸음 '자회사' 독립 네프리아·파미아·산플레나 설립, 제품별 추가 펀딩 기대

최은진 기자공개 2022-01-10 07:23:4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당뇨 웨어러블 전문 기업인 이오플로우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신규법인 3곳을 설립했다. 비당뇨 시장으로 진출하며 사업 및 매출 다각화를 꾀하는 분위기다. 2020년 상장 당시 밝혔던 전략을 하나씩 구체화 해 나가는 차원이다.

이오플로우는 2020년 9월 상장된 당뇨 관련 의료용 웨어러블 전문기업이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기기를 주로 생산하며 상장 당시 관련 시장 최강자인 인슐릿(Insulet)의 대항마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인슐릿이 홀로 독차지한 시장에 진입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을 늘리며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상장 자금을 토대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메이저 회사와의 협력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비당뇨 시장 공략도 힘 쓰고 있다. 인슐린 이외의 약물을 주입하는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제품과 웨어러블 인공신장이 타깃이다.

먼저 웨어러블 인공신장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 '네프리아(Nephria Bio)'라는 회사를 미국에 설립했다. 약 12억원을 투자해 지분 77%를 확보했다. 나머지는 공동연구하고 있는 미국 동부 대학교 연구진 등이 확보하고 있다.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제품 개발을 위해선 지난해 하반기 파미오라는 법인을 국내에 설립했다. 초기 설립비용이 5000만원에 불과한 소규모 법인이다. 추후 펀딩을 통해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이사가 파미오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 산플레나라는 법인을 추가로 설립했다. 비만 및 내쉬(nash,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를 주입하는 웨어러블 제품을 개발하는 게 주 목적이다.

이오플로우가 상장 이후 종속기업 3곳을 잇따라 설립한 이유는 신성장 사업 발굴 때문이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투자유치가 중요하다는 판단이 배경이 됐다. 제품별로 투자자들에게 펀딩을 받기 위해선 독립법인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자체적인 실탄 마련을 추진하는 한편 각 제품 및 법인별로 추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지난해 종속기업 3곳을 추가하면서 비당뇨 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각 펀딩을 받기 위해 제품별 독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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