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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기업 카카오뱅크, 임원 3석 늘렸다 CDO·CIO직 신설…대관 강화 위해 유경선 전 국회의원 보좌관도 영입

한희연 기자공개 2022-01-12 08:13:1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임기만료를 앞둔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임원 자리 3석을 늘렸다. 세 자리중 두 자리에 기술 관련 직무을 안배해 카카오뱅크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게 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날 임원 6명을 선임했다. 이중 2명은 연임인사 4명은 신임인사다.

기존 카카오뱅크는 대표와 부대표 등을 제외하고 임원 9인 체제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에 인사를 단행하며 최근 임기 만료를 맞는 3자리(최고인사책임자·최고기술책임자·정보보호최고책임자)외에 추가로 3자리를 늘려 새로운 임원을 뽑았다.

추가로 신설된 세 자리는 최고개발책임자(CDO), 최고정보책임자(CIO), 대외협력담당 임원이다. 신설된 세 자리 중 두 자리가 '기술' 관련 직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카카오뱅크는 설립 초기부터 기존과 다른 은행을 표방해 왔다. '테크기업'을 표방하며 기존 금융업과는 다르게 봐주기를 희망했다.

지난해 IPO 당시 카카오뱅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피어그룹을 4군데 제시했다. 모두 해외 플랫폼 기업이었다. 로켓컴퍼니(온라인 주택담보대출 플랫폼), 파그세구로 디지털(대금 결제 핀테크기업), 티씨에스 그룹(인터넷은행), 노르드넷 에이비(디지털 금융 플랫폼) 등이다. 기존 국내 상장된 금융그룹 등은 전제조건에 고려하지도 않으며 다른 길을 가고 있음을 명시한 셈이다.

IPO로 조달한 자금 중 많은 부분을 금융기술 연구개발(R&D)와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입한다는 자금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금융기술 R&D에 1000억원, 핀테크 기업 M&A에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증권신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기술을 비용으로 바라보는 금융회사와 달리 우리는 기술을 자산으로 바라봤다"며 "기술력과 문화의 차이로 플랫폼을 1등 MAU(월간 활성 이용자) 앱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술 중심 DNA가 이번 인사에서도 잘 묻어난 셈이다. 새로 선임된 안현철 CDO는 카카오 N 기술파트장과 카카오뱅크 기술기획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신재홍 CIO의 경우 기존 카카오뱅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맡았으나 이번에 CIO로 이동하게 됐다. 신재홍 CIO의 이동으로 CISO에는 새로운 인물이 선임됐다. 신임 민경표 CSIO는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뱅크 정보보호기술팀장을 지냈다.

이밖에 대관팀을 새로 꾸리며 국회에서 20여년간 보좌관 경력을 쌓은 인물을 영입했다. 대외협력담당 임원으로 영입된 유경선 보좌관은 직전 조정훈 국회의원실에서 비서관을 역임했다. 이전에는 김춘진, 윤영일, 김승희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했다. 기존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CHRO)와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년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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