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 대표, 전임처럼 계열사 이사회 의장 겸직할까 '기타비상무이사=이사회 의장' 공식 변화 주목
이광호 기자공개 2022-01-14 09:11:4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봉석 ㈜LG 최고전략책임자(COO) 부회장(사진)이 ㈜LG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구광모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그룹 내 권한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주요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기존 공식 변화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LG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대표이사로 권 부회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권 부회장의 이동으로 대표이사가 바뀌는 LG전자 역시 주총을 열어 조주완 사장을 사내이사로,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 된 만큼 이사회 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권영수 부회장은 취임 초부터 힘을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보좌하는 동시에 그룹 내 장악력을 높였다. ㈜LG 대표에 오른 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면서 이사회 의장도 겸직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기타비상무이사=이사회 의장'이라는 공식이 성립됐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까지 맡으면서 권한을 더욱 확대했다. 그러면서 업계에선 권한이 2인자에게 지나치게 쏠려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변화의 조짐은 지난해 11월부터 나타났다. 권영수 부회장이 LG화학에서 물적분할 된 LG에너지솔루션 대표로 취임하면서부터다. 대표와 동시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기존 공식이 깨졌다. 이로써 기존 LG에너지솔루션 기타비상무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던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경영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권 부회장의 권한이 여러 계열사로 뻗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그의 경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권영수 부회장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등 다양한 계열사에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반면 권 부회장은 LG전자에서 한우물을 판 인물로 권영수 부회장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구광모 회장이 과거처럼 계열사들 위에 군림하는 지주사가 아니라 이들의 사업을 도와주는 작은 지주사로 변화의 방향을 잡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 최근에는 신년사를 통해 “기존의 틀과 방식을 넘는 새로운 시도가 작지만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들을 비춰볼 때 변화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직 LG화학,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임시 주총은 열리지 않았다. 정확한 윤곽은 주총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주총에서 권 부회장이 어떤 타이틀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진다. LG 관계자는 “권 부회장의 계열사 의장직 겸임 가능성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며 “주총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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