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맵스리얼티1’ 토지 일부 매각 인도 소재 주거 개발용 자산, 25억에 팔아
윤기쁨 기자공개 2022-01-12 08:14:5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맵스리얼티1’ 토지 자산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은 토지에 대해서도 매수인을 찾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투자회사(맵스리얼티1)’에 편입돼 있던 일부 토지 자산을 처분했다. 대상은 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주거시설 개발용 토지 3개(총 대지면적 약 530만㎡) 중 2개다. 매수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말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2개 토지 매각 비용은 보수적으로 잡아 약 25억원 정도로 예상한다”며 “2년에 걸쳐 분납 형식으로 대금을 받아 2024년에 거래가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토지는 미래에셋운용이 2007년 맵스리얼티1을 설정하면서 사들였다. 토지 소유주인 인도 현지 SPC(부동산투자목적회사) 레시모홀딩스가 발행한 주식을 매입해 간접적으로 보유하는 방식이다. 2017년부터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자산 회수를 위한 시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남은 1개 토지에 대해서도 매각 마케팅을 벌이는 등 잠재 매수인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맵스리얼티1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폐쇄형 부동산 공모펀드다. 2007년 4300억원을 모집한 이후 같은해 유동성 공급을 목적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토지나 오피스 등 건물을 직접 매입하거나 부동산투자목적회사의 주식 매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한다. 주주는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을 배당받는다. 만기는 40년이다.
theWM에 따르면 맵스리얼티1 순자산은 9413억원으로 설정액(4300억원) 대비 2배 이상 규모가 급증했다. 누적 수익률은 228.86%다. 단순 계산하면 투자자들은 약 연간 16%의 이자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투자자산 중 부동산(건물 및 토지)은 서울 중구 센터원과 경기 분당 미래에셋 플레이스다. 이외에도 인터에셋홀딩스가 발행한 판교 미래에셋센터 부동산 주식과 △미국 FedEx Greenwood(맵스인디아나폴리스원) △글로벌 리츠(미래에셋글로벌위탁부동산투자회사) △인도 주거개발 토지(레시모홀딩스) 등의 주식도 보유 중이다. 자산은 부동산(85%), 부동산대여금(8%), 부동산주식(4%)로 구성돼 있다.
전체 투자자산 비중은 센터원(81%), 판교미래에셋센터(11%), 미래에셋플레이스(7%), 미국 FedEx Greenwood(1%) 순으로 높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센터원 토지와 건물 평가액은 각각 7161억원, 3041억원이다.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자산총액은 1조3006억원이다. 맵스리얼티1의 주요 투자자는 미래에셋운용과 미래에셋생명 등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다.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4690원으로 전년 동기(3935원) 대비 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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