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형 SaaS 서비스' 심플랫폼, 기술특례 상장 추진 IPO 주관사 ‘KB증권’ 선정, 확장 통한 ‘규모의 경제’ 목표
윤필호 기자공개 2022-01-14 07:30:3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업체 '심플랫폼'이 기술특례 상장을 통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10년 동안 쌓은 기술을 축적해 '구독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을 확장한다. 특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심플랫폼은 최근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정하고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올해 2월 예비 기술성 평가를 실시해 결과가 나오면 7~8월에 본 기술성 평가까지 받는다. 이후 10~11월 중으로 상장 청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대근 심플랫폼 대표는 더벨과 만나 "2019년 처음 매출을 기록한 이후 규모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다"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험난하지만 상장에 성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설립한 심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기기 등 제품 관리 등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한다. 일종의 제조 산업계 넷플릭스인 셈이다. 실시간 IoT 연결 기반 서비스를 통해 반도체부터 헬스케어까지 장비를 실시간 진단해 시계열 데이터를 뽑아내고 문제를 찾아낸다. 이 같은 사업 모델은 최근 AI 기술이 발전과 함께 점차 적용 범위를 늘리며 수익 증대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IoT 플랫폼 '누비손(Nubison)'이다. 클라우드 상에서 사용자가 직접 IoT 프로젝트와 모바일 앱을 운영한다. '산업용 AI' 분야에서 분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장 예측 등 실시간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로 센서와 동작기기들을 제어한다. 5년 전 IoT 기본개발을 끝낸 이후 AI 개발을 진행했다.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품의 이상을 감지한다. 공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 AI’와 달리 시스템 구축이 더욱 어렵다. 대신 한번 시스템을 구축하면 다양한 제품군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부터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네패스와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임 대표는 "음성이나 텍스트, 영상 분야에 마케팅 AI는 오픈 소스나 데이터가 많아서 학습이 쉬운 반면, 산업용 AI는 대부분 시계열 데이터 분석이어서 접근이 어렵다"면서 "10년 동안 기술 개발하면서 축적했고 3년 전부터 반도체 산업에 실제 테스트 장비를 시범 적용하면서 고도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심플랫폼은 본격적으로 고객사를 늘리면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랜 기술 축적의 시간을 진행한 만큼 앞으로는 수익 증대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사업 영역이 생소한 탓에 투자도 쉽지 않았다. 설립 이후 누적 투자금이 5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내년 상장에 성공해 자금을 확보하면 해외 진출을 서두를 계획이다.
올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내년부터 독일 등 유럽시장에서도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진출에 대비해 ‘ISO27001(정보보호 관리체계)’와 ‘ISO27017(클라우드서비스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 인증도 취득했다. 이 밖에 보안이 중요한 정부 사업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막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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