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원 VVIP, '빅데이터 플랫폼' IGA웍스 잡았다 150억 자금 모집…1조 밸류 유니콘, 내년 IPO 채비
양정우 기자공개 2022-01-13 08:11:4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클럽원(Club1)의 초고액자산가(VVIP) 고객층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IGA웍스)를 투자처로 낙점했다. 서울 삼성동 점포에서 강남권 핵심 고객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IGA웍스는 토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대열에 합류한 스타트업이다. 국내에서 빅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가운데 유일무이한 유니콘으로 꼽힌다.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채비를 하면서 기업가치 확대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12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복합 점포인 클럽원은 지난해 말 IGA웍스 투자를 위한 15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집했다. 이 점포만의 피라미드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핵심 고객을 상대로 세일즈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된다.
WM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 유니콘으로 부상한 IGA웍스는 올해 IPO를 앞두고 있어 지난해 구주 딜이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며 "장외시장에서도 비상장주식 거래가 활발하지 않는 기업이지만 클럽원이 주요 고객에게 대량 매수의 기회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IGA웍스는 전문 마케터(광고주)를 상대로 모바일 광고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 마케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모바일 어트리뷰션(Attribution)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 마케팅 자동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이 핵심 광고 시장이 되면서 광고 효과에 대한 측정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과거 TV나 신문, 라디오 등과 같은 전통 매체와 달리 모바일 광고의 경우 트래픽의 흐름을 알아야 효율적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어떤 경로로 회원이 되거나 앱을 설치했는지에 대해 추적이 필요하다. 소비자의 성별이나 연령, 지역을 기반으로 트렌드 변화까지 파악해야 한다. 자발적 유입과 일부 매체의 허위 광고 성과도 구분해야 한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광고주마다 가장 효과적 광고 매체와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 IGA웍스는 이런 니즈를 일찌감치 감지한 후 종합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IGA웍스는 이미 시리즈E 투자유치에서 유니콘으로 인정받았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약 1조100억원 밸류에 158억원을 투입했다. 클럽원의 VVIP 고객도 기업가치 1조원 안팎에서 투자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IPO에서는 기업가치(2조원 이상)가 한 단계 더 뛸 것으로 IB업계가 내다보고 있다.
이커머스 섹터의 경우 기업 상위 100개 앱 가운데 75%가 IGA웍스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근래 들어 인수합병(M&A)에 나섰던 다나와 역시 고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광고주와 별도로 파트너(광고 매체)로 확보한 업체는 구글과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다.
독보적 시장 지위 덕분에 IGA웍스는 매년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매출액이 2017년 257억원에서 2018년 578억원, 2019년 840억원, 2020년 1275억원으로 급증했다. 2017~2020년까지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이 73.9%에 이른다. 다만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아직 뚜렷한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클럽원은 국내 VVIP의 비상장투자 메카로 불린다. 본래 삼성동 점포 1곳이었으나 하나금융그룹에서 클럽원 브랜드화를 추진하면서 클럽원 한남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남동 지점에서도 이름값이 높은 비상장사의 구주 딜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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