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전 메가인베 대표, 창투사 바인벤처스 설립 창투사 등록 신청, 올 상반기 500억 블라인드펀드 결성 목표
이윤정 기자공개 2022-01-21 14:16:5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메가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를 사임한 조명우 대표가 창업투자회사 '바인벤처스'를 설립한다. 지난해 일반법인으로 창업한 후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출자기관들이 진행하는 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에 도전해 운용자산(AUM) 500억원을 조성하는게 2022년 1차 목표다.
2019년 메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승진한 조 대표는 김정민 기존 대표와 함께 메가인베스트먼트를 이끌어 왔다. 조대표와 김대표는 각자 대표체제로 일부 투자 의사결정에 대해서만 의견을 교류를 할 뿐 투자처 발굴 등 전반적인 활동은 독자적으로 진행해 왔다.
동행을 이어오던 조 대표는 좀 더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섹터에 투자하고자 창립을 결심했다.
메가인베스트먼트는 메가스터디 최대주주인 손주은 회장이 설립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만든 신기술금융회사다. 메가스터디그룹 지붕 아래에서 투자를 하다보니 분야나 금액 등 여러 부분에서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투자 분야는 바이오와 일반 IT 서비스·핀테크·블록체인을 두 큰 축으로 삼는다.
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 울산의과대학교 연구원 출신인 신나리 상무가 맡는다. 2018년 메가인베스트먼트로 이직하며 투자심사역으로 변신한 신 상무는 오자마자 의료AI 진단기업인 휴런을 발굴해 투자했다. 그리고 멀티플 10배 이상의 우수한 성적으로 회수까지 성공했다.
신 상무는 바이오 회사를 평가할 때 단순히 신약 개발 단계, 물질 그 자체 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신약 개발 뒷단인 사업화 성공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신 상무가 바이오 투자에서 다른 심사역들과 차변화되는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 IT 서비스·핀테크·블록체인은 조 대표와 김찬윤 상무가 주도한다. 김 상무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전문회사인 패스트트랙아시아 초기 창립 멤버로 커머스 관련 회사도 창업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명에 오랜 시간 고민을 했다는 조 대표는 포도나무 덩굴이란 뜻의 'Vine'에서 회사 이름을 지었다. 바인벤처스는 벤처업계를 지탱해주는 포도덩굴이자 벤처기업이라는 포도송이 열매가 열리는 곳이란 의미다. 특히 바인벤처스에서 열리는 열매는 황금 열매가 될 것이라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회사 로고를 디자인할 때도 이러한 의미가 충분히 표현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조 대표는 "작년말 회사를 설립하고 정관 등을 만들면서 스타트업을 하는 창업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투자를 할 때 좀 더 피투자기업 입장에서 생각하는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블라인드펀드로 AUM 500억원을 달성하는게 1차 목표"라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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