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벤처스, 벤처캐피탈 최초 ESG위원회 출범 하태훈 대표·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김인선 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양지훈 변호사 위원
이윤정 기자공개 2022-01-26 07:53:2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벤처스가 벤처캐피탈업계 최초로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가 공허한 선언이 아니라 투자 전략 실천에 진정성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화한 모범 사례란 평가다.위벤처스는 24일 ESG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삼성동 본사에서 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김인선 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양지훈 변호사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벤처스 ESG위원회는 출범과 함께 'ESG위원회 운영규정'과 'ESG투자준칙'을 심의 및 의결한다. 또 자체적으로 마련한 ESG투자 원칙에 따라 각 심사역들이 검토한 '투자 심사 결과'를 투자심의위원회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위벤처스는 구주, 세컨더리 펀드 투자 등을 제외한 모든 투자 건에 위원회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이자 첫 회의에서 심사역과 ESG위원회가 함께 피투자회사의 ESG 각 부문에 대한 사전 검토와 사후 관리를 해 나가기로 의결했다.
위벤처스 ESG위원회는 피투자회사의 ESG 각 부문의 경영 지표를 함께 개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회사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투자회사들의 우수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위벤처스 ESG위원회는 일관된 ESG 투자 전략에 따라 세부적인 산업별 혹은 투자 라운드별 세칙을 수립하고 이를 투자와 사후 관리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다.
반기마다 정기적으로 위원회가 모일 예정인 가운데 연 1회 위벤처스 ESG투자 보고서를 발간하고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ESG위원회를 통해 기준을 세우고 또 만들어진 기준이 사회 변화에 맞는지 계속 검증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가질 계획이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는 "ESG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현장의 목소리 뿐 아니라 정부 정책 입안자, 환경 전문가들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판단돼 ESG위원회를 출범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트업의 특성상 지금 당장 정량화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면서도 "비용적측면이나 리스트 관리 측면에서 어떤 지표들이 중요해지고 관리가 필요한지 위원회를 통해 계속 기준들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9년에 하태훈 대표가 주축이 돼 설립된 위벤처스는 설립 4년차의 신생 벤처캐피탈이지만 투자나 회수에서 루키의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강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021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위벤처스는 펀딩 부문에서 18위, 투자 부문에서 2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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