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피탈, 영업기획본부 신설…먹거리 찾기 '박차' 팀에서 조직 본부로 '확대'…인재개발팀 신설로 전문가 육성에도 '심혈'
류정현 기자공개 2022-02-07 07:33:4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캐피탈이 올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신사업 발굴 담당하는 영업기획팀을 본부로 확대하면서 2017년부터 이어진 체질개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캐피탈은 정기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전체적으로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경영전략에 따라 필요한 부서를 확대하거나 신설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영업기획본부의 신설이다. 지난해까지 팀으로 운영됐던 영업기획팀을 본부급으로 키웠다. 영업기획본부 산하에는 기존에도 있었던 영업기획팀과 함께 상품R&D팀, 영업운영팀 등을 배치했다.

영업기획본부의 가장 큰 역할은 신사업 발굴이다. 이미 취급하던 자산도 더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꾸준히 살펴본다.
한국캐피탈은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이후의 수익 전략을 일찌감치 검토한 하우스였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한국캐피탈은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최근 4년 동안 체질개선에 집중했다. 앞으로는 수익성과 성장성에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캐피탈은 2020년 말 A-였던 신용등급을 A0로 끌어올렸다.
한국캐피탈은 기존에 리스업과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었다. 2017년 이상춘 대표가 부임한 이후 자산 다각화에 나서 부동산PF, 담보대출 등의 취급 물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리테일과 자동차금융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삼았다.
한국캐피탈의 덩치는 빠르게 커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국캐피탈의 지산총계는 3조2889억원이다. 전년 동기(2조5501억원)보다 29% 증가한 수치이며 한창 어려움을 겪던 2017년 말(1조5819억원) 대비 108% 늘어났다.
수익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한국캐피탈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총 503억원이다. 이미 2020년 전체 영업이익(422억원)을 뛰어넘었다. 2017년 말 6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자산건전성도 매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호한 건전성은 기존 영업자산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인 만큼 신사업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국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8%, 연체율은 1.1%다. 2020년 동기 NPL비율 1.9%, 연체율 1.4%보다 각각 0.1%p, 0.3%p 하락했다. 2017년 두 지표가 모두 3% 후반대에 머물렀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아울러 한국캐피탈은 이번 개편에서 인재개발팀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캐피탈업 전반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내부에서 키운다는 방침이다. 최근 단순 업무에 대해 로보틱처리자동화(RPA) 체계를 도입하며 일부 여유 인력이 생겼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담당할 계획이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인재개발팀은 한국캐피탈 내부 인력을 전문화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며 “인재 채용 과정도 보다 전문화할 필요가 있고 특히 내부 직원을 업계 전문가로 육성할 필요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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