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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캐주얼게임 자회사 18억 수혈 작년 7월 설립한 플레이매치컬 증자, 소셜카지노 이어 투자 지속

이장준 기자공개 2022-02-08 08:17:4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7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데이토즈가 완전자회사 플레이매치컬에 자금을 수혈한다. 강점을 지닌 캐주얼게임에 특화한 콘셉트로 만든 회사다. 선데이토즈가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새 주인으로 맞는 만큼 플레이매치컬이 다른 계열사와 더불어 위메이드 자체 가상자산 '위믹스(WEMIX)' 생태계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선데이토즈, 자회사 투자·인수…캐주얼게임 강자 지위 공고화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플레이매치컬 유상증자 참여의 건'을 통과시켰다. 100% 자회사인 플레이매치컬에 주주배정방식으로 36만주 증자를 진행하게 됐다. 발행가액은 18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플레이매치컬은 작년 7월 선데이토즈가 2억원을 출자해 만든 회사다. 캐주얼게임만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현우 플레이매치컬 대표 역시 선데이토즈에서 개발 담당 이사를 겸하고 있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플레이매치컬은 잘 하는 장르인 캐주얼게임을 특화해 키우기 위해 설립했다"며 "아직 출시작이 없고 이제 막 개발에 돌입하는 단계라 인력 등을 수혈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선데이토즈는 2012년 7월 선보인 애니팡을 시작으로 디즈니 등 외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주얼게임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산하 자회사를 통합하고 인수하며 소셜카지노 게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6월 선데이토즈플레이와 링스게임즈를 합병하고 '플레이링스(PLAY LINKS)'로 사명을 바꿨다. 작년 11월에는 플라이셔(FLYSHER) 지분 84.35%를 360억원에 인수했다.

플레이링스는 페이스북 인스턴트를 주력 플랫폼으로 정통 카지노 부문을 공략하고 플라이셔는 모바일 플랫폼을 중점으로 캐주얼한 슬롯 게임에 주력한다. 양사는 크로스 프로모션, 인력 효율화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합병 후 플레이링스의 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2억원, 19억원을 기록했다. 플라이셔 역시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149억원, 21억원이었다. 여기에 플레이매치컬에도 투자를 지속하며 캐주얼게임 강자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플레이매치컬, 위믹스 생태계 올라타나

플레이매치컬이 추후 위믹스 생태계에 올라탈지도 주목된다. 모회사인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최대주주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서 위메이드이노베이션으로 변경됐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기존 스마일게이트 측에서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선데이토즈 지분 34%를 확보하게 됐다.

위메이드는 작년 말 위메이드트리싱가포르법인(Wemade Tree Pte. Ltd.) 산하에 신설한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인수 주체로 내세웠다. 최근 위메이드트리와 위메이드가 합병하면서 '위메이드-싱가포르 법인(Wemade Tree Pte. Ltd.)-위메이드이노베이션'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이 위메이드의 자체 가상자산인 '위믹스'를 발행하는 만큼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이 블록체인 관련 사업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선데이토즈 역시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새 주인으로 맞은 이후 플레이링스, 플라이셔와 함께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이들 3사의 게임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전환해 위믹스와 연동하는 식으로 위믹스 생태계를 구축·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추후 플레이매치컬이 개발하는 게임 역시 이 같은 방식을 따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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