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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선데이토즈 '싱가포르 법인' 산하로 배치 [지배구조 분석]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용이…위메이드이노베이션, 국내 투자 비히클로 사용

김슬기 기자공개 2021-12-22 09:39:4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0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위메이드트리 싱가포르 법인을 활용해 선데이토즈 인수에 나섰다.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과 더불어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 등을 감안했을 때 위메이드 자회사로 두기 보다는 싱가포르 법인 산하에 두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위메이드는 종속회사인 위메이드트리 싱가포르(Wemade Tree Pte. Ltd.)가 위메이드이노베이션 구주 2만주를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신주 200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구주 취득 금액은 1000만원이며 신주 취득금액은 1000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위메이드트리 싱가포르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이달 10일에 등기를 마친 곳으로 김석환 현 위메이드트리 대표, 김태용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위메이드트리는 내년 초 위메이드에 흡수합병되고 싱가포르 법인은 위메이드 자회사로 남는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모회사로부터 자금을 수혈한 뒤 선데이토즈를 인수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보유 중인 지분 35.52% 중 20.90%를 인수한다. 주당 인수가액은 4만2000원이며 총 금액은 840억원 정도다. 여기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527억원), 신수인수권부사채(300억원) 인수에도 참여한다.

위메이드가 선데이토즈 인수에 싱가포르 법인을 활용한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우선 보유 현금이 적은 위메이드보다는 싱가포르 법인의 돈을 출자받는 쪽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올 3분기말 위메이드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은 170억원 정도다. 싱가포르 법인이 직접 인수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향후 사업 재편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내 법인을 새롭게 신설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싱가포르 법인은 위메이드의 '위믹스' 발행을 담당하고 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결국 싱가포르 법인은 발행이나 블록체인 자체에 투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최근 싱가포르 법인은 탈중앙화 가상자산거래소 '클레임스왑'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활용, 국내 가상자산 혹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들을 모으는 쪽이 경영 효율성이 높다고 것으로 본 것이다. 대신 선데이토즈를 싱가포르 법인 손자회사로 둠으로써 향후 사업 확장성은 열어뒀다. 선데이토즈 자회사인 플레이링스는 내년에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싱가포르 법인의 경우 코인 발행 때문에 만들어진 곳"이라며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최근에 만들어 진 법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비즈니스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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