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 재진출 현대차, 현지 법인장도 교체 이정욱 상무, 2019년 말부터 J사업추진실장 등 준비 과정 참여
유수진 기자공개 2022-02-10 16:37:1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일본 승용차시장에 재진출하며 현지 법인장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호주법인장을 지냈던 이정욱 상무가 13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현대차의 일본 판매를 이끈다.이 상무는 2년여 전부터 J사업추진실장을 맡는 등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가 과거 철수했던 시장에 다시 도전하는 첫 사례인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현대차는 8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 미쓰이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발표했다. 2009년 판매부진으로 철수를 결정한 지 13년 만이다. 이후 일본에선 버스 등 상용차만 판매해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에서 "일본 시장에서 멀어진 기간동안 세계 각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왔다"며 "제품이 진화를 거듭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기에 걸맞은 것이 됐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시장 재진출인 만큼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지 않았다. 2009년 철수 당시 남겨둔 법인 두개를 그대로 활용한다. 이는 자동차업계에서 현대차가 언젠가 일본시장에 다시 도전할 걸로 예상했던 근거다.

차량 AS와 상용차 판매를 도맡았던 HMJ(Hyundai Motor Japan)와 기술/동향 파악을 하던 HMJ R&D(Hyundai Motor Japan R&D Center)다. 양사 모두 현대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진출을 앞두고 판매법인 HMJ의 이름을 Hyundai Mobility Japan으로 바꿨다. 일본에서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HMJ R&D 역시 디자인팀을 두는 등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HMJ를 이끄는 사람이 바로 이 상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HMJ법인장에 선임됐다. 이전 법인장은 김동섭 상무였다. 법인장 교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장재훈 사장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재진출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를 무기로 내세웠다.
이 상무는 2019년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JBP TFT장과 J사업추진실장을 잇따라 지내며 일본 시장 진출 준비에 참여해왔다. 그 전엔 수출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호주법인(HMCA)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일본은 현대차가 과거 철수했던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첫 사례다. 장 사장은 물론 이 상무도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불가피하다.
이에 '친환경차'와 '온라인 판매', '이동의 자유'라는 세가지 카드로 시장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기업과 협력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 소유자가 P2P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차를 소개하는 새로운 판매 방식을 시장 최초로 도입한다.
앞서 현대차는 2000년 현지에 판매법인 HMJ를 세우고 2001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첫해 1113대를 시작으로 2009년 철수를 결정하기까지 8년간 약 1만5000대를 팔았다. 현재는 일본 전체를 통틀어 그 중 600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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