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용 강구 제조사 '㈜박원' IPO 추진 상장 준비절차 착수…지분 35% 보유한 FI 투자금 회수 위해 필요
강철 기자공개 2022-02-17 07:55:2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의 차량 베어링용 강구(Steel ball) 제조사인 ㈜박원이 기업공개(IPO)를 검토한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박원 경영진은 현재 IPO 추진을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규정 마련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제반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증시 입성을 본격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직 준비 단계인 만큼 시간적 여유를 두고 신중하게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IPO 전략을 확정하면 관련 업무를 총괄할 주관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 관계자는 "규정을 검토하고 정비하는 등 말 그대로 상장을 준비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포함해 IPO와 관련해서 정해진 내용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박원은 1973년 설립된 강구 제조사다. 경기도 화성, 충북 제천, 중국 청도 등에 거점을 운영하며 차량 베어링에 들어가는 강구를 양산한다. 최근에는 기본 소재인 철 외에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로 강구 제품을 다변화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일진글로벌, Schaeffler, SKF, GMB, TAIHO, Autoliv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다. 이들 거래처와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연간 340억~350억원의 매출액과 1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액 345억원, 영업이익 48억원, 순이익 40억원을 달성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65%를 소유한 박운규 대표와 특수 관계인이다. 창업주 2세인 박 대표는 2006년 1월부터 ㈜박원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발휘하며 ㈜박원을 상장을 검토하는 우량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박 대표와 특수 관계인 외에 'KB소부장1호PEF'와 'STL제13호PEF'도 지분 35%를 가지고 있다. 두 PEF는 2020년 11월 450억원을 투자해 ㈜박원 주요 주주에 올랐다. IPO는 이들 재무적 투자자(FI)의 원활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서도 필요한 절차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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