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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ETF 용호상박 삼성-미래, 국내외 최고 상품 등극[공모펀드]KTB·흥국·에셋플러스·마이다스 베스트…트러스톤도 '영예'

허인혜 기자공개 2022-02-24 13:47:1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상품이 주식형·채권형 펀드와 해외주식형 펀드 등 전통자산 기반 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상 펀드 상품은 코로나19 등의 악재에도 규모와 수익률 부문에서 고평가를 받으며 영예를 안았다.

2021년 투자 트렌드였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혁신도 수상 부문에 포함됐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 책임투자'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ESG 레벨업'이 올해의 ESG 펀드와 올해의 이노베이티브 펀드에 올랐다.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서는 전통 강호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란히 수상하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부문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부문에서 각각 선전했다.


◇주식형 펀드 KTB VIP스타셀렉션·채권형은 흥국멀티플레이 4호 선정

올해의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해외 주식형 펀드 부문에서는 코로나19와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인 변수를 효과적으로 대응한 상품들이 시상대에 올랐다. '2022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는 더벨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키스자산평가가 후원했다.

올해의 주식형 펀드 부문에서는 KTB자산운용의 'KTB VIP 스타셀렉션'이 선정됐다. KT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VIP자산운용이 자문을 맡은 펀드다. 코로나19와 기준금리 상승 등 대내외 악재가 짙었던 시장에서도 30% 안팎의 우수한 성과를 내며 왕좌에 올랐다.

설정액도 크게 확대됐다. 직접투자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공모펀드 시장이 한파를 맞은 상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심사를 맡은 한국펀드평가는 "KTB VIP 스타셀렉션 펀드는 2020년 말에는 185억원을 설정한 중소펀드였지만 2021년 한해동안 236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중형펀드로 성장했다"고 부연했다.

올해의 채권형 펀드에는 흥국자산운용의 '흥국멀티플레이 4호'가 선두를 차지했다. 흥국자산운용은 2020년부터 올해의 채권형 펀드 부문에서 수상을 한 차례도 놓치지 않으며 채권형 펀드의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설정된 펀드로 설정액이 2000억원에 육박한다. 금리인상으로 국내 채권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좋은 성과를 냈다. 중장기 채권형 펀드로 우량 크레딧물에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듀레이션을 적기에 조절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가 올해의 해외주식형 펀드에 등극했다. 특정 섹터 쏠림현상 속에서도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투자자들의 방향타 역할을 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섹터 펀드가 아닌 데도 3290억원의 설정액을 추가로 모으며 '메가펀드' 반열에 올랐다. 2021년 연초후 수익률은 18%에 이른다.

◇'전통 강호' 삼성운용 국내ETF-미래에셋 해외ETF 나란히 수상

ETF 부문에서는 전통 강자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ETF 펀드 부문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 2차전지'가, 해외 ETF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각각 베스트 펀드가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부문에서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은 최상위권 자산운용사다. 삼성KODEX 2차전지는 에프앤가이드 2차전지산업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았다. 빅데이터로 2차전지 관련 키워드를 추출해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2차전지 원재료와 장비, 부품, 제조 등과 관련한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2021년 한해동안 순자산이 9000억원 순증하며 이달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투자에 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부문에서도 각광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3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몰린 대표 해외투자 ETF다.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사업에 천착했다는 점에 착안했다. '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Index'를 추종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의 상장지수펀드 운용사에도 등극하며 호평을 받았다.

한국펀드평가는 심사평을 통해 "ETF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맞으며 정보제공 수요도 높아졌다"며 "두 ETF는 시장 주목도가 높은 섹터를 선별해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괴리율을 낮춰 ETF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다"며 시상 배경을 밝혔다.

◇마이다스책임투자, 2년 연속 선정…트러스톤ESG레벨업, 이노베이티브 첫 수상

2022년 WM어워즈에서는 2021년 공모펀드의 대표 트렌드인 ESG와 혁신 키워드 부문에도 시상했다. 마이다스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상품이 주목 받았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 책임투자'는 2년 연속 올해의 ESG 펀드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마이다스 책임투자는 국내 ESG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명실공히한 대표 펀드다.

운용펀드 기준 7660억원을 설정했다. 2020년에는 1850억원, 2021년에는 3697억원이 유입될 만큼 성장세가 가팔랐다. 1년 수익률이 12.68%로 집계되면서 국내 ESG 펀드 중 최상위권 수익률에 안착했다.

신진호 마이다스자산운용 대표는 "ESG 펀드를 처음 운용할 때는 과연 수익률에 도움이 될까 의문이 있었지만 운용을 할 수록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며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혁신적인 투자 상품을 가리는 '올해의 이노베이티브 펀드'는 2022년 어워즈에서 신설됐다. 첫 수상의 영예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ESG 레벨업' 펀드가 안았다.

ESG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선별해 투자하는 방식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ESG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는 ESG 전략은 같지만 지배구조 리스크가 있는 기업을 발굴해 개선을 이끌어내는 행동주의 전략을 접목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전무(CIO)는 "레벨업 펀드는 ESG 중에서도 지배구조(G)에 집중해 개선하는 펀드"라며 "지배구조 개선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더욱 부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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