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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올린베시맙'으로 삼중음성유방암 공략 키트루다 병용으로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1b상 완료

홍숙 기자공개 2022-02-28 08:10:2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5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멥신이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Keytruda) 병용으로 삼중음성유방암 공략에 나선다. 앞서 초기 단계 삼중음성유방암(TNBC)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키트루다와 올린베시맙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병용 조합이 될지 주목된다.

파멥신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병용임상 1b상이 지난 23일 종료됐다고 밝혔다. 임상 마지막 환자는 내달부터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임상결과도 고용량 군에서 전체반응률(ORR) 5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동정적 사용은 암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고 장기간 또는 중증 질환의 적절한 치료 대안이 없을 때 개발 중이나 아직 판매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신약 후보물질의 사용을 허용해 치료 기회를 주는 제도다.

파멥신과 머크(MSD)는 임상 1b상이 종료되기 전인 작년 4월 전이성 TNB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결정하고 공동임상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2상을 승인받아 작년 12월 첫 환자 투약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결과보고서는 올해 3분기 발간을 목표로 작성 예정"이라며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병용 호주 임상1b상은 지난 23일 마지막 환자의 투여를 끝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동정적 사용 환자 데이터까지 취합해 안전성 자료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는 "올린베시맙의 동정적 사용 실제임상 자료 (Real World Data)를 통해 약물의 장기적인 안전성 및 우수성 확인은 물론 추후 신약허가과정에서도 매우 귀중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NBC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 수용체 모두 음성을 나타내는 유방암이다. 다른 유방암보다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암종이 공격적 예후가 좋지 않다. 때문에 그동안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 선택지는 항암화학요법 등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부터 로슈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을 시작으로 키트루다가 TNBC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등장했다. 특히 키트루다는 지난해 7월 FDA로부터 초기 단계의 고위험 TNBC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는 면역항암제 최로로 초기 TNBC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다는 의미다.

키트루다의 처방 범위가 초기 환자까지 가능해 지면서, 향후 다른 면역항암제도 이에 대한 임상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국내 대학병원 유방암 교수는 "미국 국립 종합 암센터 네트워크(NCCN)에서도 이제 TNBC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를 권고하고 있다"며 "향후 TNBC 치료에서 바이오마커와 면역세포에 맞는 환자군을 선별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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