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PB 육성 제도 잇따라 신설…서비스 승부 패스트트랙 등 인재 양성 초점, 올해 센터 두곳 개점
윤기쁨 기자공개 2022-03-10 08:14:5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8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자산관리(WM) 사업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전문 인력 육성에 한창이다. 증권사 부재로 복합점포 개설이 어려운 만큼 차선책으로 인재 양성을 통한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선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WM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증권과 은행을 결합한 복합점포가 늘고 있다. 하나은행(Club1), 신한은행(PWM), 국민은행(KB골드앤와이즈)처럼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한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다. 사실상 복합점포 개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인력 양성은 한계점을 어느정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정받는 PB들을 많이 양성해 자산관리 부문 시장을 선도하고 명가 재건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고객 중심 자산관리로 전문성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차세대 패스트트랙’은 30대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선발해 타은행과 차별화를 뒀다. 자산관리 업무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액자산가들이 방문하는 TCE센터와 TC프리미엄센터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업계 최초로 PB 직무 레벨을 5단계(△follwer △Junior △General △Senior △Expert)로 세분화했다. 자산관리 역량 개발을 독려하고 영업성과가 우수한 직원은 스타 PB로 선정해 포상도 제공한다. 현재 1명만이 지정된 상태다.
지난해 말 전면적인 본부 조직 개편에 나서면서 우리은행은 ‘WM 사업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자산관리그룹 내 연금사업본부와 연금지원부를 만들고 자산관리플랫폼부도 신설했다. 올해 1월 강남에 ‘TCE시그니처센터’를 신설하고 2월 말에는 판교에 최초로 고액자산가 대상 ‘프리미엄금융센터’도 개점했다.
현재 WM 사업으로 TCE(초고액자산가)와 TCP(고액자산가)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TCE센터는 △강남 △시그니처센터 △본점 세 곳으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TCP센터(△부산 △잠실 △청담 △대치 △가산 △압구정 △이촌)는 PB가 상주해 있다.
증권사 부재로 개인 소매금융 부문이 타은행 대비 비교적 약한만큼 향후에는 고객 범위를 법인과 기업금융으로 넓힐 계획이다. PB와 기업·투자금융(CB·IB)를 합친 PCIB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를 위한 인재 육성과 전문성 강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법인영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개인 위주였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인과 기업금융복합금융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PCIB, 패밀리오피스, 가업승계, 경영자문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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