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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문체부 계정' 출자사업 GP 윤곽 출지비중 70% 모험투자 경쟁 치열, 스포츠 분야 무혈입성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2-03-17 07:55:4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4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진행 중인 2022년 1차 정시출자사업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1차 심의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앞으로 진행될 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 전형 등을 거쳐 최종 평가를 받는다.

14일 VC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문체부 계정 1차 정시출자사업에 총 23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접수했다. 출자요청액은 예정액 대비 두 배 가량에 해당하는 4470억원이다. 이중 1차 심의를 통과한 곳은 14곳이다.

한국벤처투자는 1차 서류 심사에서 △선제적인 LP 모집(출자 확약서 혹은 출자의향서) △조기 결성(운용사 선정일로부터 2개월 이내) △지방투자(지방 기업에 대한 투자를 약정 총액의 30% 이상으로 제안한 경우) △일시납 출자금 납입방식 등 해당되는 만큼 가점을 부여했다.

경쟁은 예상대로였다. 가장 많은 운용사가 몰린 분야는 문화 계정의 모험투자 분야다. 모태펀드 출자 비중이 70%로 펀딩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다. 이에 운용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2곳을 뽑는 모험투자 분야에 16곳의 벤처캐피탈이 몰렸다. '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곳은 9곳이다.

1곳을 뽑는 드라마 분야의 경우 4곳이 제안서를 접수했는데, 이중 2곳이 살아남아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스포츠 계정은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았다. 스포츠 산업 분야와 스포츠 출발 분야 모두 결격사유만 없다면 무혈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포츠 산업은 다담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응찰했고, 스포츠출발 분야에 참여한 곳은 씨엔티테크와 와이앤아처가 제안서를 접수했다.


모태펀드 1차 문체부 계정 총 출자액은 1895억원 선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문화 계정에 1641억원을 투입하고, 스포츠 계정에 254억원을 댄다. 지난해 한 자리를 차지했던 관광 계정은 이번에 제외됐다. 최종 펀드 결성 목표액은 문화계정 2400억원, 스포츠 계정 420억원 선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예년에 비해 문화계정 모험투자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목적 투자 비율을 완화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주목적 투자비율은 70%로 꽤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엔 60%로 허들을 낮췄다. 문화계정 모험투자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콘텐츠 기획개발 등 제작초기 분야와 소외분야 관련 중소·벤처기업 혹은 프로젝트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작초기 분야에 약정총액의 20% 이상 △소외분야에 약정총액의 20% 이상 △창업초기 기업 약정총액의 20% 이상 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는 전환사채(CB), 우선주, 보통주 등 지분 투자 형태여야 한다. 단 지분투자 시 업체당 투자 금액은 20억원 이내다. 특히 영화 분야 투자는 허들이 강화됐다. 약정 총액 기준 작년 20% 미만에서 올해는 10% 미만으로 설정됐다.

스포츠 계정의 주목적 투자처는 '스포츠산업진흥법'상 스포츠산업, 스포츠산업 연관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 및 프로젝트다. 결성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단,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 정책 사업에서 지원받은 기업에 약정 총액의 10% 이상을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투자 기간은 문화 계정은 2년 이상, 스포츠 계정은 4년 이내다. 기준 수익률도 상이하다. 문화 계정 모험투자 분야는 1%고 드라마 분야와 스포츠 계정은 2% 선이다. 프로세스를 고려하면 오는 3월 최종 운용사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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