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 키워드 '여성·관(官)·IT'이젬마·정용선 재선임, 석준희·성태윤 신규 선임해 총 4인 체제
이지혜 기자공개 2022-03-17 12:58:4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0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여성과 관(官) 출신, IT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구성했다. 자본시장법에 대응해 이사회가 특정 성별로만 구성되는 것을 막고 암호화폐 수탁사업 등 신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달 24일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 2명을 재선임하고 2명을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재선임하는 사외이사 후보는 이젬마 교수와 정용선 에이치더블유컨설팅 고문이다. 신규선임할 사외이사 후보는 석준희 부교수와 성태윤 교수다.
석 교수 등 IT전문가를 이사회에 영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석 교수를 추천한 사유로 “전기공학박사이며 IT, 신성장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석 교수는 카이스트 전기공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에서 부교수를 맡고 있다.
신규 사외이사에 선임될 성 교수는 “경제학 박사로서 금융·경제전문가”라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성 교수는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경제분과 위원을 지내고 현재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사외이사에 금융·경제 외 분야에서 전문가를 영입하곤 했다. 주력사업이나 신사업에 자문을 구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2019년에도 그랬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시 제약·바이오 전문가인 김성곤 종근당 효종연구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그리고 그해 IPO본부에 바이오 박사 출신, 이공계열 석사 출신을 영입하는 한편 신성장산업을 잘 이해하는 인력을 중심으로 IB조직의 인력을 개편했다.
IT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것도 이번에 추진하려는 신사업과 맥이 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암호화폐 수탁 등 신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암호화폐,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기술이 새로 등장하고 있다며 성장동력을 찾자고 당부했는데 머지 않아 이런 당부를 실현할 수도 있다.
사외이사에 재선임되는 이젬마 교수와 정용선 고문의 이력도 눈에 띈다. 이 교수는 여성, 정 고문은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특히 그렇다.
올 8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은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 전반이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도 일찌감치 이런 규제에 대응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이 교수를 사외이사에 선임한 것은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교수가 "재무·회계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정 고문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증권감독원, 금융감독원 증권시장담당 부원장보,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정 고문을 놓고 “금융감독원 감독업무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금융과 재무, 회계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정 고문은 감사위원도 맡는다.
정 고문의 임기는 비교적 긴 편이다. 조성일 이사가 3년, 김성곤 이사는 2년가량 사외이사로 지내다 이번에 물러나는 것과 달리 정 고문의 임기는 4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외이사 임기에 ‘2+1’체제를 적용하고 있다. 신규선임되면 임기가 2년, 재선임되면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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