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현대중공업, 그린본드로 달러채 '데뷔전' 치른다5년 단일물 구성…16일 맨데이트 어나운스먼트 진행, 조만간 발행 착수
김지원 기자공개 2022-03-17 07:57:5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KDB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첫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이날 맨데이트 어나운스먼트를 진행했고 조만간 프라이싱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와 HSBC, KDB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이번 딜을 주관한다. 트랜치는 5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현대중공업이 한국물 발행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유로본드(RegS) 형태를 택해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국내외 시장을 활용한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2월 국내 시장에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30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의 종류 중 하나인 그린본드(Green bond)로 발행했다. 조선업계 최초로 인증평가 최고등급을 받아 그린본드를 발행했다는 점에서 상징성도 남달랐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금액 1500억원의 4배 가까운 수요를 모아 2년물과 3년물 모두 발행 규모를 두 배 확대하는 데도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해당 조달로 첫 달러채와 외화 그린본드 발행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KDB산업은행의 글로벌본드 이후 한국물 시장에 등장에 등장한 첫 달러채인 만큼 무사히 발행을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월에 한국물 시장을 찾은 발행사들이 최근 달러 금리 변동성을 피해 달러채 대신 이종 통화와 커버드본드를 중심으로 조달을 이어나가고 있어서다. 지난주 IBK기업은행과 현대캐피탈이 호주 시장에서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4일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중공업의 이번 5년물에 Aa2 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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