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하우스 분석]박현철의 부국증권, 순이익 또 신기록...배당도 '최대'영업익 1000억 첫 돌파, 시가배당률 6% '업계 최상위'

오찬미 기자공개 2022-03-29 07:02:0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4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국증권이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박현철 사장 취임 이래 IB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권과 부동산PF로 IB사업 영역을 넓힌 결과 해당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가 나고 있다. 덕분에 올해 시가 배당률도 역대 최고치다.

◇가파른 성장곡선 눈길...기업금융 내 GS센터, 본부 승격되나

부국증권은 2021년 1000억원이 넘는 연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923억원, 당기순이익 705억원을 기록했다. 박현철 사장 취임 이래 매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업 성과는 IB와 운용 부문이 주도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리가 오른 결과 수수료 수익이 2020년 대비 26.5% 증가했다. 우량채권 위주의 트레이딩,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금융자문, 채권 인수 등 IB사업도 제몫을 충분히 해냈다.

회사 수탁고와 시장 점유율은 감소했다. 다만 주식부문의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처분이익이 2020년 대비 증가한 것이 수익성 증대에 톡톡하게 기여했다. 부국증권이 장기 보유중인 주식에서 수백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이밖에 5년만에 토지와 건물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차익이 생겼다. 재평가 차액 479억원 가운데 법인세 효과를 제외한 363억원이 기타포괄손익누계액에 계상됐다.

부국증권은 기업금융본부 내에 GS(글로벌 신디케이션)센터를 새롭게 설립했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신성운 전무가 기업금융 본부장을 맡아 GS센터를 이끌고 있다. 박 사장은 GS센터의 사업성이 확인되면 연내 센터를 본부 차원으로 승격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역대 최대 배당잔치, 대주주 몫 대부분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덕분에 올해 두둑한 현금배당을 결정할 수 있었다. 부국증권은 최근 3년간 108억3200만원을 정액 배당해오면서 매년 40%에 근접한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2020년에는 순이익(513억원)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커졌지만 정액배당을 유지해 지난해 연결 현금배당성향은 17.89%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에는 배당률을 높였다. 2021년 또한번 순이익이 큰폭으로 뛰면서 700억원을 돌파하자 정액배당을 풀었다. 전기 이월 미처분이익잉여금도 약 1990억원에 달해 이를 합산한 미처분이익잉여금은 총 2700억원 수준이다. 배당률(보통주 기준)은 전년도 24%에서 올해 32%로 상승했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600원, 우선주 1650원으로 전기 1200원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 총 144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시가배당률은 업계 최상위권인 6.36%(우선주 기준 7.17%)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는 3.5%대다.

다만 부국증권은 소액주주 비중이 적어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에 돌아가는 몫이 크다. 김중건 회장을 비롯해 김 회장의 장남인 김상윤 유리자산운용 부사장 등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은 보통주 28.43%, 우선주 11.33%다. 이 외 케이프투자증권이 9.64%의 지분을 들고 있다. 부국증권의 자기주식도 42.73%나 된다. 소액주주 비율은 약 10%대로 낮은 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