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레터인베스트, FSN 자회사 '부스터즈' 첫 투자 광고 마케팅 기반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링티·디닥넥 등 자회사 편입 후 급성장
양용비 기자공개 2022-03-28 13:50:1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4일 09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3년차를 맞는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가 마케팅 기반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기업 ‘부스터즈’를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부스터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D2C(소비자 직접 판매) 브랜드 파트너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부스터즈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는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펀드인 ‘와이즈 미디어 커머스 투자조합’을 결성해 재원을 마련했다. 부스터즈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스터즈는 2019년 11월 애드쿠아 인터랙티브로부터 인적분할해 탄생한 기업이다. 현재 FSN의 자회사로 편입돼 있다. FNS의 서정교 대표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유망 D2C 브랜드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해 자회사로 연결한 이후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성장을 돕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지분 투자가 아닌 파트너사 체결을 통해 수익 분배를 하기도 한다.
부스터즈의 힘은 20년간 축적한 광고 마케팅 경험과 노하우에서 나온다. 서정교 대표를 포함한 주요 인력 대부분이 광고대행사인 애드쿠아 인터랙티브 출신이기 때문이다. 광고대행사의 프로덕션 인프라를 통해 연결 자회사나 파트너사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강력한 미디어·플랫폼 파트너십을 구축한 만큼 시장 진입 초기의 D2C 파트너 브랜드를 빠르게 성장 시킬 수 있다. 브랜드 론칭 초기 TV 광고를 통해 단기간 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이익 상승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스터즈가 협업하는 파트너사는 총 7곳이다. 링티(수분 충전 음료)와 디닥넥(바른목 자세 교정기구), 플랜비바이오(탈모예방샴푸) 등 3곳은 지분투자를 통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디닥넥의 경우 제조사인 디스크닥터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파트너사로 조인한 이후 성과는 눈이 부시다. 링티의 경우 2018년 16억원이었던 매출이 2020년 기준 139억원으로 9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엔 3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닥넥도 출시 이후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부스터즈와 국내 빅미디어가 20년간 축적한 우호적 네트워크가 브랜드 성장 가속화의 비결이다.
4곳은 파트너십을 맺고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 시즈닝 부문 판매 1위 서울시스터즈 김치시즈닝과 키클래오042(키성장건기식), 뿌리는 손소독수 클링 등이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렸다.
마케팅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피투자 브랜드 기업의 가치가 극대화되면 적절한 시점에 구주 매각을 통한 엑시트(회수)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상호 협의 하에 엑시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지 않으면 파트너십은 지속된다.
부스터즈는 FSN그룹 내 효자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그룹 전체 매출의 약 20%를 담당했다. 지속적으로 파트너 확장과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는 만큼 올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부스터즈가 FSN의 자회사인 만큼 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해 브랜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엔 지분투자를 통한 연결자회사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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