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보더 딜' 윈저 M&A, 활약 자문사는 '김앤장·삼정' 인수측 조력, 디아지오 본사 '모간스탠리·딜로이트' 선임
김경태 기자공개 2022-03-30 07:57:4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9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디아지오코리아가 보유한 윈저 브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국내 최상위 대형 로펌과 회계법인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영국 본사와 직접 접촉해 딜(Deal)을 추진한만큼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순조롭게 거래 성사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이사이드PE·메티스인베스트먼트(이하 메티스PE) 컨소시엄는 윈저 브랜드 인수를 추진하며 자문사로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와 삼정KPMG를 선임했다. 김앤장은 법률자문을 맡아 각종 법적 이슈에 관한 조언을 했다. 삼정KPMG는 회계자문뿐 아니라 금융자문, 세금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윈저 브랜드는 디아지오코리아에서 매각하는 건이기는 하나 영국의 글로벌 본사에서 주도해 국경 간 거래(크로스보더 딜)로 볼 수 있다. 베이사이드PE의 크로스보더 딜은 2019년 인수한 멕시칸 브랜드 '온더보더'에 이은 두 번째다. 당시에는 법무법인 지평, BDO성도이현회계법인이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온더보더 거래가는 150억원이었다. 이번 윈저 M&A 거래가는 2000억원이다. 이전 딜보다 거래 규모가 더 큰 만큼 인수 측에서 중량감 있는 자문사를 선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앤장은 국내 M&A 법률 자문의 확고한 1위다. 삼정KPMG 역시 최상위 자문사로 이번 딜을 통해 회계뿐 아니라 최근 공을 들이는 금융자문 실적까지 쌓게 됐다.

IB업계에 따르면 이번 딜은 옥션 딜이 아닌 프라이빗 딜이다. 영국에 소재한 디아지오 글로벌 본사는 윈저 브랜드를 매물로 내놓거나, 매수자를 정해 놓은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사이드PE에서 글로벌 본사를 직접 접촉해 딜을 발굴했다. 김범준 베이사이드PE 부회장은 체이스맨하탄은행 런던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현지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아지오 글로벌 본사는 협상을 추진하며 영국 현지의 모간스탠리와 딜로이트를 자문사로 선임해 거래 진행에 대비했다.
아직 거래종결(딜클로징)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문사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매각 측에서 약 90일간 사업부 매각을 공지한 뒤 임직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필요해 딜클로징은 이르면 상반기 내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의식한 듯 디아지오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면세 사업부를 총괄하는 샘 피셔 사장은 거래를 발표하며 "디아지오코리아 직원과 노동조합, 고객과 파트너, 베이사이드PE·메티스PE와 원활한 이행(Smooth transition)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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