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글로벌운용, 케이리츠 '센터포인트 서초' 품는다 3월 케이리츠와 양해각서 체결…2000억 규모, 개발 염두
허인혜 기자공개 2022-03-30 08:17:5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9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성부 KCGI대표가 최대주주로 나선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이 서울 강남지역 대형 오피스 빌딩인 '센터포인트 서초'에 투자한다. 이달 원소유주였던 케이리츠와 양해각서 체결을 마무리하고 내달 말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클로징할 예정이다. 케이글로벌운용은 센터포인트 서초의 재개발을 염두에 뒀다.◇케이글로벌, '센터포인트 서초' 인수…2000억 펀드 조성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은 이달 케이리츠와 '센터포인트 서초'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옛 국제전자센터로 불리는 건물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이 2013년 인수해 마스턴운용의 브랜드인 '센터포인트'를 붙였다. 남부터미널역에 근접한 건물로 지상 24층, 지하 7층의 상업용 오피스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건물의 일부를 보유했다. 컨벤션웨딩홀이 포함된 12~13층과 오피스 16~24층이다. 딜을 진두지휘한 윤재성 케이글로벌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는 "부분소유 빌딩으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포인트 서초는 마스턴투자운용에서 케이리츠앤파트너스로 손바뀜됐다. 2013년 마스턴투자운용이 915억원에 인수한 뒤 2015년부터 매수자를 찾았다. 유진투자증권이 셀다운한 뒤 케이리츠앤파트너스에 팔았다. 마스턴투자운용과 케이리츠는 2019년 딜을 마무리했다. 케이리츠앤파트너스의 인수가는 1320억원이다.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은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했다. 건물의 인수와 개발금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펀드는 내달 말께 클로징할 예정이다.
손실차등형 상품으로 설계했다. 손실차등형 상품은 선순위·후순위 투자자를 나누고 손실과 성과를 차등배분하는 구조다. 첫 번째 실물 부동산 투자처였던 '마곡 오피스빌딩'도 손실차등형으로 설계한 바 있다. 이번 펀드는 1종과 2종으로 구분했다.
◇재개발·밸류애드 고려…경기 OB맥주 물류창고 신규 투자
케이글로벌운용은 센터포인트 서초의 재개발도 염두에 뒀다. 펀드 규모를 인수가보다 넉넉하게 조성한 이유도 이때문이다. 마스턴투자운용도 센터포인트 서초의 재개발을 모도하다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입주자들 일부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는 등 개발에 난항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입주자들도 개발을 원하고 있다고 윤 대표는 전했다. 첫 투자일로부터 10여년이 흐른 만큼 과거 개발을 반대하던 입주자들도 상당수 돌아섰다는 전언이다. 강남 노른자위 땅에 자리한 만큼 개발 후 건물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표는 "1997년도경 건축된 건물로 구옥인 만큼 임대인들도 현 건물을 헐고 복합시설로 개발하기를 바라는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윤재성 대표가 확대해온 물류창고 투자도 순항 중이다. 이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OB맥주 물류창고 개발에 신규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경기도 광주 물류창고는 5400여평 규모로 건립된다. 투자규모는 622억원 수준이다. OB맥주가 6년 이상 마스터리스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하다.
케이글로벌운용은 앞서 고백리, 남안성 물류창고로 물류창고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남안성 물류창고 규모만 1만2700평에 이르는 대형 투자다. 선매입 방식으로 투자했다.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올해 초 첫 번째 실물 부동산 투자처로 낙점했던 마곡 오피스빌딩에는 LG전자가 입점했다. 건물의 91%를 임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조함자립' 50년 추진한 HD현대중공업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지상에선 100%, 하늘에선 유일무이' 한화에어로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K방산 이끈 '한국형 프로젝트'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무늬만 국내산'에서 국산화율 80%…수출 '퀀텀점프'
- [항공사 기단 2.0]유일하게 규모 줄인 에어부산, 기재 현대화는 계속
- [ESG 등급 분석]한화에어로, 국내외 평가 A등급 안착
-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일무이'
- [항공사 기단 2.0]안정화 끝 변화 꾀하는 진에어
- [항공사 기단 2.0]비행기 키운 티웨이항공, '쓰는 돈 vs 버는 돈' 승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