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LG그룹 딜 '넷중 하나' KB증권 차지NH증권과 격차 벌리며 1위 탈환…신한, 미래 제치고 톱4 진입

남준우 기자공개 2022-03-25 13:52:2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LG 그룹 최고 파트너 자리를 1년만에 탈환했다. LG전자부터 팜한농까지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계열사 딜에 참여하며 가장 많은 인수 실적을 쌓았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의 3파전이 벌어졌으나 결국 KB증권이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LG 그룹에 예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접근했던 신한금융투자는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처음으로 4위권에 등극했다.

◇KB증권, 그룹 물량 1/4 담당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LG그룹은 2021년 총 3조34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계열사별로 LG화학 1조2000억원, LG유플러스 7700억원, LG전자 5300억원, LG디스플레이 5000억원 등 총 8건의 딜에 참여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3조원대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며 자본시장과 교류 중이다. KB증권은 그룹 전체 발행 물량의 24.48%에 해당하는 8175억원을 인수했다. 한 하우스가 단독으로 LG 그룹 공모채 물량을 8000억원 이상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증권의 인수 실적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을 모두 뛰어넘었다. 특히 2020년 LG 그룹 공모채 인수 실적 1위였던 NH투자증권과의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NH투자증권은 2021년 LG 그룹 공모채 물량 중 4975억원을 담당했다.

KB증권과 LG 그룹은 국내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부터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2위 자리를 차지했다. 2017년 3위를 기록한 이후부터는 2020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NH와 격차 벌린 KB, 힘빠진 미래

한국투자증권도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6975억원의 인수 실적을 달성하며 LG 그룹 전체 물량의 20.88%를 책임졌다.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LG 그룹 계열사의 모든 딜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NH투자증권과 나란히 5500억원씩 인수하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도 2015년 이후 LG 그룹 공모채 딜에서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G 계열사의 공모채 주관사단에 합류할 때는 대부분 KB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21년에도 A급인 팜한농 딜을 제외하고 KB증권과 함께 모든 딜에 참여했다.

다만 두 하우스 모두 KB증권과의 격차는 벌어졌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인수 실적에서 KB증권을 210억원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2021년에는 KB증권보다 3200억원 뒤쳐졌다.

매년 5000억원 내외를 인수하던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처음으로 인수액 6000억원을 넘겼다. 다만 KB증권의 기세가 무서웠던 만큼 격차는 1200억원으로 더 벌려졌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사이에도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2019년 3900억원의 인수 실적을 냈던 미래에셋증권은 2년 연속 3000억원 초반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2020년 LG 그룹 공모채 인수 실적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겼다. 2021년에도 4550억원을 기록하며 미래에셋증권을 따돌리고 처음으로 4위권에 진입했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롯데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신세계그룹, 삼성그룹, CJ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포스코그룹, 한진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4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1년 1월부터 2021년 12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