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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박' 센트로이드, 30대 운용력 직급 상향 테일러메이드, 사우스스프링스CC 등 빅딜 성과 인정

조세훈 기자공개 2022-04-07 08:23:28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6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가 투자본부 인력의 직급 상향을 실시하며 투자 부문의 조직 정비를 마쳤다. 지난 2년 간 30대 운용인력이 뭉쳐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를 성공적으로 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센트로이드는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며 대형 하우스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이달 초 투자본부 인력을 전원 직급 상향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정진혁 센트로이드 대표와 손발을 맞추며 딜을 이끌어온 백민우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실무 중축인 최찬영, 한영걸 차장도 부장으로 직급을 한 단계 높였다.
(왼쪽부터) 백민우 상무, 최찬영 부장, 한영걸 부장

이번 인사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센트로이드를 중대형 PEF로 도약하게 한 성과를 인정해 이뤄졌다. 센트로이드는 맥쿼리증권 출신인 정진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PEF다. 대학 시절 정 대표와 인연을 맺어왔던 백민우 이사는 2017년 투자본부 실무총괄직을 맡으며 하우스에 합류했다. 코오롱화이버, 웅진북센, 사우스스프링스CC, 테일러메이드 등 굵직한 바이아웃 투자 실무를 무리없이 총괄했다. 특히 투자본부의 인력은 총 3명에 불과하지만 매년 딜 규모를 키워가며 소수 정예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다.

한영걸 부장은 2017년 센트로이드에 입사해 딜 구조화, 기업실사 등을 맡았다. 베이징 이공대 출신인 한 부장은 중국 투자 건 등에 두루 참여하며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역량도 충실히 쌓았다. 최찬영 부장은 2020년 초 합류해 웅진북센 딜을 수행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그는 JP모간 홍콩과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만 등 외국계 IB에서 경력을 쌓았다.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센트로이드의 투자 전략 수립을 수행했다.

센트로이드는 30대 운용인력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설립 8년 차만에 누적운용자산(AUM) 2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10위권 PEF로 도약했다. 투자 성과도 우수하다. 웅진북센은 투자 일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으며 테일러메이드, 사우스스프링스, 코오롱화이버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이며 높은 수익률이 점쳐지고 있다.

올 초에는 김앤장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박병권 변호사를 투자본부 전무로 영입해 전문성과 연륜을 더했다. 올해 실무급 인력을 1~2명 더 충원해 투자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운용본부 인력을 추가로 영입하며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키웠다. 올 초 조익진 IMM인베스트먼트 전무, 신강민 맥쿼리 한국자산운용 상무 등을 영입했으며 최근에는 한국석유공사 출신인 권오건 이사가 합류했다. 그는 기업 재무현황 및 경영전략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센트로이드는 내부 인력 충원이 이뤄진 만큼 추가 바이아웃 투자 건을 검토하고 블라인드펀드 조성 준비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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