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알짜 자회사 3형제' 모두 상장한다 동우텍 코스닥·네오엔프라 나스닥시장 노크…삼성메디코스, 스팩 합병 계획
박상희 기자공개 2022-04-22 07:38:0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0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인 '아이텍'이 2019년부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투자했던 주요 자회사를 순차적으로 상장시킨다. 동우텍은 내년 코스닥 시장을, 네오엔프라는 향후 2~3년 내에 미국 나스닥 시장을 노크한다. 삼성메디코스는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진입을 노린다.코스닥 상장사 아이텍은 2019년 사명을 '아이텍반도체'에서 '아이텍'으로 변경했다. 사명에서 반도체를 떼어낸 것은 본업인 시스템 반도체 이외 다른 사업으로 눈을 돌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아이텍이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은 최현식 아이텍 회장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것과도 무관치 않다.
아이텍은 2019년 화장품업체 삼성메디코스, 2020년 백신 공급업체 송정약품, 그리고 지난해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업체 네오엔프라와 그랜핀 신소재 업체 동우텍 등에 투자했다. 이들 기업을 M&A하거나 순차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종속기업화 하고 있다. 모두 비상장사다.
아이텍 관계자는 20일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일부러 성장성이 큰 비상장 회사에 투자했다"면서 "특히 동우텍과 네오엔프라의 경우 여러 곳으로부터 프리IPO(상장전 투자) 제안을 많이 받고 있는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비상장 종속기업을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타자는 동우텍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동우텍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드체인 ICT 기술을 보유한 동우텍은 향후 계열사의 의약품 콜드체인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엔프라는 미국 나스닥 시장을 노린다. 한국 증권시장이 아닌 미국을 타깃으로 한 것은 밸류에이션 격차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미국 시장이 국내보다 소재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더 높다"면서 "회사 규모를 더 키워 향후 2~3년 내에 미국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텍이 가장 먼저 투자에 나섰던 삼성메디코스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린다. 특히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텍은 자회사 상장을 통해 엑시트(자금회수)를 노리는 것일까. 현재로선 구주매출을 통한 아이텍 측의 엑시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상장 이후 주식 분산 요건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만 공모 규모는 최소화할 계획"이라면서 "구주매출보다는 신주발행 위주로 구조를 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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