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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메디칼 자회사 제넨셀, UAE 코로나19 판권 계약 체결 국내 '코로나19 신약' 해외 진출 발판, 첫해 터키 15만명 판매 예상

윤필호 기자공개 2022-05-23 18:10:15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메디칼은 자회사 제넨셀이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오르디파마(Ordi Pharma FZ-LLC)'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의 중동 및 터키 독점 판권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ES16001’의 생산 및 인허가, 유통 및 공급 전략 등에 합의했고 판권 이전 계약(Exclusive distributorship agreement)에 서명했다. 오르디파마 측은 코로나19 치료제뿐 아니라 제넨셀 및 관계사의 다른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여 후속 사업화 논의도 추진 가능성이 크다.

제넨셀 기술경영위원회를 이끄는 강세찬 경희대 교수 일행은 지난 19~20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셰히르 지구에 위치한 오르디파마의 모기업 DEM파마를 방문했다. 이들은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인증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시찰하고 DEM파마 데니즈 데미르(Deniz Demir) 대표, 오르디파마 가레고즐루(Gharehgozloo A) 공동창업자를 만나 계약을 체결했다.

터키에서는 추가 임상시험 없이 생약제제 일반의약품(OTC)으로 인허가를 받았다. 추후 제넨셀이 진행 중인 다국가 임상 2·3상 중간 결과에 따라 전문의약품 인허가를 추가 획득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은 국내 제조 및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제조 등을 놓고 제넨셀의 생산 파트너사인 한국파마와 추가 협의할 예정이다.

오르디파마는 내년 상반기까지 터키에서 15만명분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엔데믹(풍토병화 된 감염병) 이후에도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또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란, 이라크 등 중동지역도 진출할 예상이다. 다국가 임상 결과에 따라 국가별 조건부허가를 신청하고, 필요할 경우 오르디파마 주관으로 가교임상시험(현지인 대상 추가 임상)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성호 제넨셀 대표는 “원천기술 개발자인 강세찬 교수가 직접 오르디파마 및 모기업 대표를 만나 당사 치료제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남은 계약 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계약에서 의약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원료, 최대주주 세종메디칼의 의료기기, 주주사이자 생산 파트너사인 한국파마 및 관계사 에이피알지와의 협력관계 및 파이프라인도 소개, 추가적인 수출 및 공동 연구 등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ES16001은 국내 자생 식물 담팔수에서 추출한 신소재 기반의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및 대상포진을 적응증으로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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