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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질환 신약개발 '글라세움' 기술성평가 통과 상반기 내 코스닥 예심청구…주력 파이프라인 대원제약에 L/O

최은진 기자공개 2022-05-31 08:20:0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라세움(glaceum)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코스닥 상장 작업에 나선다. 최근 핵심 파이프라인을 대원제약에 라이선스 아웃한 성과를 기반으로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글라세움은 최근 NICE평가정보와 NICE디앤비로부터 기술성 등급을 받았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선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글라세움은 각각 A와 BBB를 얻어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글라세움은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14년 설립됐다. 구체적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켜 대사질환과 세포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한다는 목표다. 창업자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영남대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유상구 대표다.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SG4112와 당뇨병 치료제 개발 중인 HGR4113이 주력 파이프라인이다. 이 가운데 HSG4112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도록 하는 물질로, 비만치료를 목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최근 대원제약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대원제약은 국내임상2상과 신약허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후속개발을 대원제약에 넘긴 데 따라 글라세움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당뇨·파킨슨·황반변성·골관절염 등을 적응증으로 한 후보물질 임상을 계획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당뇨를 적응증으로 한 후보물질 HGR4113에 대한 임상 1상 IND를 이달 중순께 식약처에 제출했다. 파킨슨을 적응증으로 한 HSG4112와 황반변성 및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IND도 하반기에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다.

글라세움과 비교기업으로는 전세계 비만치료제 1위 기업인 노보노디스크가 있다. 삭센다로 유명한 '리라글루티드'를 개발한 곳으로, 글라세움은 노보노디스크를 벤치마크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협업도 추진 중이다. 양사가 다른점이 있다면 노보노디스크는 식욕을 억제하면서 비만을 치료하는 반면 글라세움은 미트콘드리아 기능을 활성화 시켜 비만을 치료한다.

출범 이후 지난해 프리IPO 펀딩을 진행하며 총 46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작년 6월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가장 많은 100억원을, 직원 등을 통해 20억원을 조달했다.

글라세움 관계자는 "기평 등급을 최근 득하면서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주 내 예심청구 시기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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