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파워 강화한 와이즈레터인베, ICT·소부장 투자 '탄력' 황호인 이사·이여진 심사역 영입, 산업군별 투자 체인 구축
양용비 기자공개 2022-06-15 13:51:1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가 역량 있는 심사역을 잇달아 충원하며 투자 역량 강화에 나섰다. 투자업계에서 경험 있는 운용역 2명이 합류하면서 ICT 플랫폼과 소재·부품·장비 투자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황호인 이사와 이여진 심사역을 영입했다. 2명의 심사역 모두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 합류 전 국내 자본시장에서 활약해왔다.
황 이사는 미국 위스콘신대학 아시아학 학사,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FMBA를 거쳤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위드윈인베스트먼트와 현대차투자증권, 효성캐피탈에서 근무했다. 효성캐피탈 퇴사 후엔 요즈마그룹코리아,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 투자를 담당했다.
그는 출자사와 운용사, 증권사 IB, 리서치 업무를 두루 경험해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다. 10억원 규모의 작은 조합부터 1000억원의 대형 조합까지 운용하며 폭넓은 단계에서 투자를 진행해 왔다. 해외 비상장 기업에 투자해 나스닥 상장 이후 엑시트한 경험까지 보유했다.
지금까지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스펙트럼이 상당하다. ICT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게임, 모빌리티, 2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경험을 보유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리스트바이오(바이오), 파파모빌리티(모빌리티 플랫폼), 제이스텍(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퍼블리시(글로벌 테크 미디어) 등이 꼽힌다.
중견급 심사역에 이어 탄탄한 후방 지원이 가능한 주니어급 심사역도 합류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경영학 학사 출신인 이여진 심사역이다. 이 심사역은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증권을 거쳐 최근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에 입성했다. 성인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는 그가 투자한 대표적인 곳이다.
송해민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황 이사는 ICT 플랫폼과 소재·부품·장비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 심사역도 ICT 플랫폼 투자에 강점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ICT 플랫폼, 소재·부품·장비 투자를 담당할 심사역이 충원되면서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의 운용 역량에 한층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기존 송 대표와 김민서 상무의 경우 바이오 투자에 정평이 난 만큼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의 분야별 투자 전문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로 설립 3년차를 맞이한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와 ICT, 4차산업혁명 등 전 산업군에 걸쳐 투자할 수 있는 심사역 영입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를 위해 딜을 담당한 심사역 친화적으로 인센티브 제도도 개편했다.
최근 와이즈레터인베스먼트는 성과보수가 발생하면 딜을 담당한 심사역에게만 인센티브를 지급하도록 규정을 정했다. 이를 통해 딜을 직접 발굴하거나 심사한 담당자가 아닌 임직원에게도 성과 보수가 배분돼 담당 심사역에게는 펀드 총 성과보수의 20~30%가 배정되는 업계 관행에서 탈피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펀드를 운용하는 심사역은 딜을 소싱하고 LP 모집까지 담당한 경우 총 성과보수의 50%까지 가져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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