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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 진단업체 투자 '연타석 홈런' 노린다 바이오노트, 코스피 상장 도전…'21배 성과' SD바이오센서 후속 타선 등판

김진현 기자공개 2022-06-20 07:44:54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7일 0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단업체 투자로 성과를 거둘 지 주목된다. 동물용 진단 기기 전문 기업 바이오노트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IPO)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노트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청구를 마쳤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이후 보통 2개월 정도의 심사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8월 경 증시 입성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인터베스트는 2016년 'SEMA-인터베스트바이오헬스케어전문조합'을 통해 처음 바이오노트에 투자했다. 이후 2019년에는 '인터베스트4차산업혁명투자조합Ⅱ'을 통해 바이오노트에 후속 투자하면서 성장을 지원했다.

3월 기준 인터베스트는 바이오노트의 지분 14.25%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펀드가 7.28%, 나머지 6.97%는 4차산업혁명펀드가 들고 있다.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엑시트에 성공한 SD바이오센서 투자로 바이오노트와 연을 맺게 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모두 조영식 회장이 창업주로 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 2대주주이기도 하다.


인터베스트는 2014년 SD바이오센서에 투자한 뒤 2019년에도 후속 투자를 진행하면서 SD바이오센서의 성장과 동행했다. 시기적으로 SD바이오센서 투자 이후 바이오노트에 투자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바이오노트가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인터베스트가 진단 업체 투자로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 기기 업체로 돼지, 닭, 소 같은 가축 외에도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관련 질병 진단에 사용되는 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주로 진드기 매개 질환이나 호흡기, 혈액, 소화기 관련 질환 진단에 바이오노트의 키트가 활용된다. 바이오노트의 기술력은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도 사용되기도 했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말 기준 6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순이익은 3963억원이었다.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도전에 나섰다.

바이오노트가 상장하게 되면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SD바이오센서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회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인터베스트에 큰 수확을 안겨준 회사였다. 인터베스트는 SD바이오센서 엑시트로 멀티플 21.5배, IRR 기준 76.1%의 수익률을 거뒀다.

인터베스트가 주로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기업을 선호한다는 점이 SD바이오센서에 이어 바이오노트에 투자한 배경으로 해석된다. 바이오노트는 항원·항체 진단기술 외에도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등 연구 기술을 통해 기술력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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