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파트너 유지' 스카이레이크, 12호 펀드 닻 올린다 국민연금 2000억 출자 확정, 직전 펀드와 지분 구조 동일
임효정 기자공개 2022-06-30 08:27:2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가 국민연금으로부터 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처음으로 조단위 펀딩에 도전하는 가운데 파트너 구성에는 변화를 주진 않았다. 이번 펀드 역시 직전과 동일하게 파트너 4인 체제를 유지한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1조원대 펀드레이징에 착수해 출자자(LP)를 모집하는 중이다. 1조원이 넘는 실탄을 마련할 경우 설립 이래 첫 조 단위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스카이레이크는 국민연금 수시출자사업에서 우수운용사로 선정돼 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 펀드레이징에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기존 위탁운용사 중 펀드 수익률(IRR) 12%를 넘길 경우 경쟁입찰 과정 없이 수시로 출자를 해주는 우수운용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이 조건을 충족하면서 경연 없이 출자를 받을 수 있는 프리패스를 획득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국민연금이 선정한 우수운용사 가운데 가장 먼저 출자를 확정 지은 하우스다. 개별심사, 외부심사 등 절차를 거친 결과 2000억원의 출자액을 확정 받았다. 수익률 12%이 넘긴 PEF는 2013년 결성된 8호펀드다. 당시 3530억원으로 조성된 펀드에 국민연금이 800억원을 출자했다. 우수운용사에 선정되면 과거 해당 펀드에 출자한 액수의 2.5배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스카이레이크가 국민연금으로부터 2000억원을 출자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신규 펀드 역시 창업주 진대제 회장을 포함해 총 4명이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짰다. 진 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나머지 50%는 민현기 사장, 김영민 부사장, 이상일 부사장이 나눠 갖는 구조다.
스카이레이크가 세대교체에 나선건 2019년이다. '진대제 펀드'로 불리던 옛 지배구조에 변화를 준 시점이다. 기존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유지한 상태에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새롭게 설립해 1인 오너 중심에서 파트너 체제로 지배구조를 재편했다.
일각에서는 스카이레이크가 신규 펀드레이징에 나서면서 진 회장의 지분을 축소하는 동시에 파트너를 새롭게 영입하는 방식으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조성 중인 12호 펀드까지는 직전과 동일한 체제를 유지한다는게 스카이레이크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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