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주총 끝낸' 코리아에셋…기동호 대표, 주주환원 속도 최대실적 기 대표, 새임기 앞두고 조직 재정비…'김앤장' 이상환 변호사 사외이사 선임

이상원 기자공개 2022-07-06 07:37:3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4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승리했다. 더시드그룹이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견제하기 위해 감사 후보를 주주제안했지만 주총을 통과하는 데 실패한 결과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도 새롭게 선임하며 외형 확장을 위한 기동호 대표의 경영 드라이브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도 역대 최대실적이 힘을 보태며 이번 주총에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는 분석이다. 늘어난 이익 만큼 현금배당 규모도 확대해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예상대로 끝난 표대결…조직 재정비에 '무게감' 더한 이사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열린 주총에서 사내·사외 이사를 비롯해 감사 등을 선임했다. 기동호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사내이사들이 모두 연임한 가운데 사외이사 2명과 감사 1명을 신규선임하며 기 대표의 새로운 임기를 위한 조직 재정비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주총에 앞서 감사 선임을 놓고 이목을 끌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약 3%를 보유한 더시드그룹이 감사 후보를 주주제안하면서다. 이들은 유운성 풍인무역 상무를 후보로 제안한 반면 회사측은 박임출 한국증권법학회 부회장을 제안하며 주총 표대결이 불가피했다.

더시드그룹은 "사내이사 비율이 타 증권사에 비해 높고, 이사회 대부분이 장기 근속 중인 점을 고려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감사를 선임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시드그룹의 주주제안은 주총을 약 보름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전부터 더시드그룹과의 마찰은 없었다"며 "회사측에 사전 연락이나 통보는 별도로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 대표와 우호지분이 과반을 넘는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회사측의 무난한 승기를 점쳐왔다. 기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더케이파트너스가 3월말 기준 지분 45.68%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수민인베스트먼트 등 특수관계자들이 5% 넘는 지분을 들고 있다.

이날 회사측 제안에 따라 박임출 감사가 선임된 데 이어 사외이사에는 손동희 전 조이크레디트 대표와 이상환 변호사가 선임됐다. 특히 이 변호사는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으로 금융 분야 풍부한 자문 경험과 이를 통해 축적한 전문성 등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로써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이사회에 전문성과 무게감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불황에도 이끈 최대실적…주주환원·신사업 속도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금리 인상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지난 사업연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부문별로 책임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성과는 사내이사 재선임에 힘을 보탰다. 영업순익 기준 2014년 이후 연평균 14.7%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기매매 부분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체 영업수익 중 1414억원의 영업수익을 거둬 들이며 65.3%의 비중을 차지했다. 과거 투자한 지분이 큰 수익을 거둬들이는 등 운용 능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 성장세에 따라 이날 주총에서는 현금배당을 늘리기로 확정했다. 보통주 1주당 700원으로 지난해(450원) 대비 크게 확대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44억원으로 55.54%의 증가세를 보였다. 배당성향은 26.8%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주 배려 차원에서 배당을 크게 늘리고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적이 주가에도 잘 반영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은 '네고스탁'을 비롯해 디지털 전환에도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하며 회사의 외형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중기특화, 신기사 등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새로운 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다양한 신사업을 고민하며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